국제

호사카 "일본, 정의연 논란으로 '위안부는 가짜' 프레임 몰아갈 것"

조주연

rosie72jy@gmail.com

2020-05-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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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사진=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사진=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일본이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전 대표를 둘러싼 논란을 확대해 '위안부 문제는 가짜였다'는 쪽으로 몰아가려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오늘(2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일본 언론은 '윤 전 대표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일본의 돈을 받지 말라고 강요했고, 일본 돈을 받은 것을 할머니들에게 말하지 않았다'고 보도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일본은 여기서 더 나아가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라 일본과 화해하고 싶은 사람들인데 나쁜 윤 전 대표가 막아왔다.', '위안부 문제는 가짜이고, 한·일 관계 파탄에 대한 책임은 윤 전 대표에 있다'는 프레임을 짜고 있다고 호사카 교수는 꼬집었습니다.

    호사카 교수는 일본 정부가 스스로 '위안부 문제'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으므로 '한국 사람'의 입을 빌려 원하는 프레임을 만들어 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24일 자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었던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이 정의연을 '이익 추구 집단'이라고 맹비난한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호사카 교수는 "(천 전 수석은) 상당히 추측적인 이야기, 개인적인 느낌을 말했는데 일본에서는 사실로 편집해 보도한다"며 "일본은 앞으로도 '정대협, 윤미향, 위안부가 모두 가짜고 한·일 관계를 파탄시키기 위한 장치'라는 말을 한국 사람의 입을 통해 계속시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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