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ON 세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 중단 "이례적 아냐...안전 우선한 조치"

안미연 기자

meeyeon.ahn@gmail.com

2020-09-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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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포드대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3단계 임상시험이 다음주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부작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임상이 중단된 이번 사례가 유례없는 속도전으로 치닫고 있는 각국의 백신 개발 경쟁에 경종을 울리는 중요한 조치라는 평가입니다.

    오늘의 <ON 세계> 소식, 안미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이 시각 국제뉴스 <ON 세계>입니다.

    백신 개발의 선두주자였던 영국의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그러나, 부작용 가능성으로 임상시험이 일시 중단됐다는 소식이 어제 전해졌죠.

    백신 개발 희망에 먹구름이 낀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임상시험 중단은 백신 개발 과정에서 종종 발생하는 일이라고 말하는데요.

    【 인서트 】 프란시스 콜린스 / 미 국립보건원장
    "우리는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타협하지 않겠다는 뜻이기 때문에 안심하셔도 됩니다. 이것은 이를 실제로 시행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백신 개발 여부 자체나, 지연되는 시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에서 이는 모두 잘못된 반응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 인서트 】아시시 자 / 미 브라운대학 공중보건학 교수
    "많은 임상 시험이 일시 중단되기도 합니다. 심각한 정도는 아직 모릅니다. 무엇이 어떤 역효과를 냈는지, 백신과 관련이 있는 문제인 것인지 알아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백신 개발을 서두를 수 없는 겁니다."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백신을 만드는 데 서두르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겁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이번 사례가 드문 일이 아니라며
    안전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독립 위원회가 이번 사안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다음주 초, 임상시험을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백신 안전성 대신 스피드를 선택한 러시아와 중국.

    '위험한 백신'이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

    세계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걱정이 가장 큰 국가, 바로 한국입니다.

    미국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센터가 한국과 미국, 영국, 일본 등 14개국 국민 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관데요.

    보시는 것처럼 한국인의 89%, 감염병 확산을 국가 중대 위협으로 생각한다 답했습니다.

    이 외에도 해외 사이버 공격과 세계 경제,
    국가나 민족 간 갈등, 대규모 난민 이주에 대한
    걱정 수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방역 1위국’이라는 영광, 걱정도 1위였기에 가능했나봅니다.

    =========

    개봉을 앞둔 디즈니의 대작, '뮬란'의 보이콧 움직임이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주연 배우인 유역비의 SNS 때문인데요.

    지난해 홍콩의 민주화운동이 확산하던 당시, 홍콩 시위대 진압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겁니다.

    뿐만 아니라, 디즈니가 중국의 '위구르인 탄압 정당화'에 일조하고 있다며,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홍콩 민주화운동의 주역, 조슈아 웡도 디즈니와 유역비의 '망언'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는데요.

    내일, 중화권 개봉을 앞둔 '뮬란'.

    '디즈니 최초의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라는
    원작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ON세계> 안미연입니다.

    #ON세계 #코로나백신 #아스트라제네카 #뮬란 #BoycottMu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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