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ON 세계] 미국, 다음 달 11일 백신 접종할 듯‥영국은 더 빨리?

손정인 기자

juliesohn81@tbs.seoul.kr

2020-11-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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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코로나19 백신이 빠른 속도로 개발되면서 세계 각국에서 백신 사용을 위한 승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르면 다음달 11일 백신 첫 접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영국이 이를 앞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손정인 기자가 오늘의 <ON세계>에서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지난주 전 세계 최초로 미 식품의약국 FDA에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죠.

    이 백신은 임상 최종 결과에서 감염 예방효과가 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화이자가 전 세계에도 백신을 제공하기 위한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 인서트 】앨버트 불라 / 화이자 CEO
    "FDA에 긴급사용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것에 더해 호주, 캐나다, 유럽, 일본, 영국에도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또 전 세계 규제기관을 대상으로 긴급사용승인 요청서를 즉시 제출할 계획입니다.“

    미국에서는 다음 달 10일, 승인 여부가 결정날 예정인데 만약 승인이 떨어진다면 24시간 이내에 백신 배포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서트 】몬세프 슬라위 / 미 백신 '초고속 작전'팀 최고책임자
    "우리의 계획은 백신 승인 후 24시간 이내에 예방 접종 장소로 실어 나르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승인 다음 날인 12월 11일, 혹은 12일에 접종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빠르면 다음달 1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수도 있다는 얘긴데요.

    계획대로 진행되면, 내년 5월까지 미국 인구의 70%가 집단 면역을 갖게 돼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되찾을 수도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습니다.

    물론 미국인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했을 때를 전제로 한 경우입니다.

    화이자 백신이 미국보다 영국에서 먼저 배포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텔레그래프는 "영국에서 이번주 내에
    백신 사용 승인이 결정날 수 있다"며 다음 달 1일 접종 개시를 준비하라는 지침이 내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독일도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시스템 구축에 나섰고요.

    스페인도 독일과 비슷한 백신 접종 계획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발표에 힘을 얻은 걸까요?

    유럽 국가들, 차례대로 봉쇄 조치 해제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도입한 2차 봉쇄 조치를 예정대로 4주만 적용하고 다음 달 2일부터 해제하기로 했는데요.

    【 인서트 】리시 수낙 / 영국 재무장관
    "좋은 소식은 총리가 말씀하셨듯, 한 달간 적용되었던 영국 지역의 전면적 봉쇄조치를 다음 달 2일부터 종료합니다. 이후 제한 조치를 단계별로 차등화하는 대응 시스템을 다시 가동해 지역별로 접근할 계획입니다."

    프랑스 정부도 다음달 1일부터 2차 봉쇄 조치를 단계적으로 풀 예정입니다.

    그러나 곧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즌.

    자칫 경계심이 느슨해질 수 있어 그 누구도 긴장의 끈을 놓을 때는 아닌 것 같은데요.

    이미 천2백만 명이 넘는 확진자를 기록한 미국.

    이달 들어 3백만 명이 추가로 감염되는 등 확산세가 매우 빠른 상황인데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여행금지 권고에도 불구하고 추수감사절을 앞둔 지난 이틀 동안, 미국인 2백만 명이 비행기를 타고 여행에 나선 것으로 집계돼 대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행 장려 정책 '고투 트래블' 등 경기 부양책을 시행해 온 일본 상황도 심각합니다.

    확진자가 닷새 연속 2천 명을 웃도는 등 매우 빠른 속도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1년 가까이 코로나와 함께해 온 일상에 지친 마음은 이해하지만, 지금 인내하지 못하면 코로나와 함께 해야 하는 시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ON 세계> 손정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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