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백신 접종률 '세계 1위' 이스라엘, 불신 해소 비결은?

최형주 기자

hjchoi20@tbs.seoul.kr

2021-01-1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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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세계 많은 나라들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초반에 여러가지 의구심으로 백신 접종을 꺼려하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접종률 1위 국가가 됐습니다.

    백신 접종을 앞둔 우리나라가 어떤 부분을 참고할 수 있을지, 그 비결을 이스라엘 공중보건 최고 권위자인 가비 발배쉬 교수에게 들어봤습니다.

    최형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가장 먼저 시작한 영국보다 더 빠른 접종률을 보이고 있는 이스라엘, 현재 접종률은 29.4%입니다.

    2위 국가인 아랍에미리트와의 차이도 10%포인트 가까이 납니다.

    이스라엘과 비슷한 시기에 접종을 시작한 프랑스는 백신 기피 현상으로 접종률이 0.74%에 그치고 있습니다.

    백신의 효과나 안전성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워낙 커, 백신을 확보하고도 접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도 이런 우려 때문에 백신 도입 초기 국민들의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백신에 독이 들었다든지, 백신에 심겨진 칩이 사람들을 통제할 것이라는 등의 가짜뉴스도 한 몫 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의학 전문가들을 통해 백신의 효과와 부작용 등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설명했습니다.

    【 INT 】가비 발배쉬 교수 / 이스라엘 보건복지부 명예국장
    "이미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국가들의 사례들을 보면서 백신에 대한 정보를 소통해야 합니다. 국민이 미리 알러지 반응 같은 유의점들에 대해 인지할 수 있도록 알려야 하죠. 아나팔락시스 전력이 있다면 절대로 접종하지 말아야죠. ”

    이스라엘은 또 대규모 접종센터를 곳곳에 설치해 하루에도 수 만 명을 접종했습니다.

    【 INT 】가비 발배쉬 교수 / 이스라엘 보건복지부 명예국장
    "접종 스탠드, 의료인, 냉장보관 등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조직화되어야 합니다. 우선 접종자들이 모두 와서 효율적으로 접종할 수 있도록 해야 됩니다.

    이런 시스템이 사고 없이 작동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의 신뢰도 커졌습니다.

    의료진들은 백신 우선 대상자에게 접종한 후 남는 물량을 보호자 등 일반 시민에게 접종하는 등 유연성을 발휘했습니다.

    【 INT 】가비 발배쉬 교수 / 이스라엘 보건복지부 명예국장
    "남는 백신을 폐기하지 않도록 한 것도 일부 역할을 했죠. 이미 60대 이상 고령층의 80%가 접종을 완료했기 때문에 가능했죠."

    이스라엘은 16세 이상 전 국민에게 3월 말까지 접종해서 세계 최초로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입니다.

    TBS 최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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