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23일) 개막한 기후정상회의에서 40여개국 정상들은 한 목소리로 '온실가스 감축'을 외쳤습니다.
'지구의 날'에 맞춰 열린 화상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38개국 정상과 우르줄라 폰데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샤를 미셀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40명이 참여했습니다.
회의를 주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리 시대의 실존적 위기"라며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수준 대비 52%까지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추가 상향해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새롭게 추진될 해외 석탄발전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 중단 방침도 언급했습니다.
미중 신냉전 속에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역시 기존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상기하며, 인류 공동의 문제인 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 대응을 위해 미국과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