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가 서부 친주의 한 소도시에 계엄령을 내리고, 시민군 소탕 과정에서 주민들을 인간 방패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얀마군은 헬리콥터와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시민 무장 조직을 진압하고, 서부 친주 민닷 지역을 완전히 점령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얀마군은 보이는 이들을 무차별적으로 검거한 뒤, 시민 18명을 `인간 방패`로 내세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한 주민은 "인간방패가 되는 상황에서 군에 반격할 수 없었다"며 "건강한 남성들 대부분이 시내에서 빠져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민주진영 국민통합정부는 성명을 통해 "주민 수천 명이 집을 떠나 피신해야 할 지도 모른다"며 국제사회의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