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차드 페로 / 전 미국 해병대원
"(미국을) 도와준 아프간인들이 걱정됩니다. 권력 체재가 바뀌면 보복할 대상을 찾기 마련입니다. 우리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걱정되고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가 아프간인들을 위해 더 많은 것을 못해준 것에 대해 후회합니다."
미국의 철군 시한은 이제 나흘밖에 남지 않은 상황.
속도전을 펼친 철군 결정이 혼란을 부추겼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 인터뷰 】차드 페로 / 전 미국 해병대원
"제 생각에 더 나은 탈출 방법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잘 도착할수 있게 도와주는 보안 부대가 있다거나. 지금 사태보다 더 나은 방법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측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탈레반이 이렇게 빨리 장악할 줄은 사람들이 몰랐습니다."
실제 미국 여론 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아프간 대응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25%에 그쳤습니다.
집을 잃거나 버리고 떠난 아프간 난민들.
이제 어디로 향할지, 이웃 국가와 서방 국가들이 이들을 얼마나 수용할지 아직 미지수입니다.
【 인터뷰 】차드 페로 / 전 미국 해병대원
"사람들이 미국에 가기 위해 비행기 옆에 매달려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고 비행기에 뛰어든 것은 미친 짓인 것 같습니다. 각 나라가 난민들을 받아들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자신이 아프간에서 탈레반과 싸우며 노력했던 시간이 헛되지 않았길 바라는 차드.
하루빨리 이들에게 안전한 곳을 제공할 수 있게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차드 페로 / 전 미국 해병대원
"단지 삶을 이어가고 싶은 사람들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안전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분쟁에 휩싸이고 싶지 않습니다. 단지 가정을 꾸리고 직업을 갖고 집에 가고 싶어합니다."
지금까지 [ON 세계] 손정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