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들에게 다음달부터 국경을 전면 개방합니다.
미 국토안보부는 현지시간으로 13일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육로·해로를 이용한 입국을 포함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다음달부터 허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일상적인 여행을 재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1월 중순부터는 화물트럭 운전사처럼 필수적인 입국 목적이 있는 외국인들은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미등록 이민자의 입국은 차단되며, 합법 입국자들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의 통상 절차에 따라 입국하면서 백신 접종을 마쳤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합니다.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미국에서 승인한 백신뿐만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처럼 미국에서 승인하지 않았지만 세계보건기구가 승인한 백신도 인정됩니다.
이 같은 새 방역 규제는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을 표적 국가가 아닌 개개인 단위로 관리하겠다는 정부 정책의 전환으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