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노동시간을 주당 40시간으로 하는 주5일제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건 지난 2004년입니다.
공공기관부터 시작해 사업체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도입됐는데요.
하지만 아직도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장시간 노동국가 3위로,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업무방식을 효율화해 근무 일수를 줄이자는 논의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아이슬란드의 사례는 큰 화두를 던집니다.
【 현장음 】기자
"주 4일제가 성공적으로 도입되는 데 필요한 핵심 요소는 뭐라 생각하시나요?"
【 인터뷰 】구드문드르 해럴슨 / 아이슬란드 지속가능민주연합(ALDA) 연구원
"아이슬란드의 성공 비결은 관리자와 직원 전원이 주 4일제를 어떻게 도입할지 같이 결정하고 참여했다는 점입니다. 기존의 문화와 관습 때문에 근무방식을 변경하는 것은 매우 복잡해서 전체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제대로만 도입된다면 생산성에 엄청난 효과를 가져다줄 겁니다. 관계자들의 협력과 소통이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주 5일 근무제 도입이 10여 년이 지났고 한국 경제가 세계 10위권으로 성장한 만큼, 각 직군의 특성에 맞게 효율적인 근무방식으로 개편할 수 있다는 평가인데요.
수평적 문화와 신뢰가 자발적인 참여와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아이슬란드의 경우보다 경제 규모도 훨씬 크고 그만큼 산업구조도 복잡합니다.
주 4일제 도입과 관련해 당장 혜택을 볼 수 있는 직군과 소외될 수 있는 직군이 분명히 존재하는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사전에 철저한 검증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지금까지 [ON 세계] 최형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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