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ON 세계] 오미크론 증상 고무적 VS 아직 낙관하긴 일러

손정인 기자

juliesohn81@tbs.seoul.kr

2021-12-0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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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멘트 】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바이러스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세계 의료진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는데요.

    전파력은 강하지만 증상은 경미하다는 낙관론도 있지만 아직 단정 짓기는 금물이라는 신중론도 적지 않습니다.

    [ON 세계] 손정인 기잡니다.

    【 기자 】
    미국 바이오 정보분석업체 엔퍼런스가 발표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염기서열 분석 결과 논문입니다.

    기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와는 달리 감기 바이러스에서 발견되는 유전자 코드가 확인됐다고 밝혔는데요.

    따라서 통상의 감기처럼 인간에게 더욱 잘 적응해 전파력이 높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의료계에선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이 델타 변이 보다 최대 5배 강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쟁점은 얼마나 위험한지겠죠?

    앞서 이 변이 바이러스의 존재에 대해 처음으로 보건당국에 알린 남아공 의사는 오미크론 증상이 특이하지만 경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는데요.

    미국 최고 의료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도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비슷한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 인서트 】앤서니 파우치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단언하긴 이르지만 아직까지는 증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델타 변이와 비교해 (오미크론이) 덜 심각하고 중증 유발이 안된다고 판단하기 전에 정말로 조심해야 합니다. 단 심각성에 대해선 아직까지 다소 고무적인 편입니다."

    델타 변이의 주요 증상인 호흡곤란도 오미크론 환자들에게선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요.

    세계보건기구 WHO는 아직 오미크론과 관련된 사망자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의 중증도나 치명률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어 과학자들이 더 많은 자료와 정보를 얻어 결론내기 전까지 낙관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는 남아공에선 어린이 감염이 크게 늘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급격한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데요.

    오미크론에 특화한 새 백신 제조 승인을 간소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서트 】로셸 월렌스키 / 미국 CDC 국장
    "오미크론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해 이미 식품의약국이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백신의 많은 부분이 부분적으로 사실상 정확하게 (기존 백신과) 동일하기에, 변경되어야 하는 것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코드일 뿐입니다. FDA는 확실히 빨리 움직이고 있고 CDC도 그 이후 곧바로 신속히 움직일 것입니다."

    백신 제조사 모더나와 화이자는 몇 개월 안에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mRNA백신 개발이 가능하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 시기가 앞당겨질지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반면 선진국들이 약속한 백신 지원을 어기고 부스터 샷을 독점하는 사이 개발도상국에선 변이가 등장하는 악순환이 계속될 거라는 전망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안전할 때까지 아무도 안전할 수 없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ON 세계] 손정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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