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코로나19가 끝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물가상승, 공급망 대란 등으로 올해 경제 상황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2022년도 역시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인 투자자들, 이른바 '동학개미'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고 있죠.

리먼 사태 등 주요 경제 위기와 중국의 대두, 트럼프 당선까지 예상했던 짐 로저스 회장에게 올해 산업 전망과 투자법을 직접 물어봤습니다.

[ON 세계] 최형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과연 2022년에는 성공적인 투자가 가능할까요?

월가의 신화로 불리는 투자자,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퀀텀펀드의 설립자인 짐 로저스 회장과 새해 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계3대 투자자로 불리는 짐 로저스(Jim Rogers)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최형주기자와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TBS>

【 약력 】
△ 짐 로저스 (Jim Rogers)
-1942년 미국 앨라배마주 출생
-예일대 역사학
-옥스퍼드대 대학원 철학, 정치, 경제 전공
-1969년 ‘퀀텀펀드’ 설립
-前 미국 컬럼비아대 객원교수
-투자전문회사 ‘로저스홀딩스’회장

【 인터뷰 】짐 로저스 / 로저스홀딩스 회장
TBS와 한국의 팬인데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 기자 】
올해 코로나19 3년 차에 접어드는데요. 새해 주식시장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 인터뷰 】짐 로저스 / 로저스홀딩스 회장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상승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단점이 있죠. 중앙은행에서 계속 돈을 찍어 낸다면 경기가 반등하겠죠. 하지만 이번이 마지막 회복세이고 내년에는 상승장이 끝날 거라고 봅니다.

【 기자 】
세계 경제에 가장 큰 위험 요소는 뭐라고 보십니까?

【 인터뷰 】짐 로저스 / 로저스홀딩스 회장
코로나19는 큰 위험 요소이지만 올해는 좀 진정되기를 기대해봅니다. 또 다른 큰 위험 요소는 상승하는 이자율과 인플레이션입니다. 물가는 더 상승할 거라 보고, 이후 이자율이 상승하면서 상승장은 끝이 날 거라고 봅니다.

【 기자 】
하락장이 오면 최악이 될 거라고 경고하신 바 있는데요. 언제쯤, 어떻게 촉발하게 될 것이라고 보시나요?

【 인터뷰 】짐 로저스 / 로저스홀딩스 회장
2008년과 2009년에는 너무 많은 부채 때문에 시장에 문제가 심각했었습니다. 2009년 이후 모든 곳에 부채가 급증했죠. 현재 중국도 부채가 많습니다. 현재 부채 수준이 높기 때문에 이다음에는 최악의 하락장이 올 거라 봅니다. 저는 겁주려는 게 아니라 단지 현실을 말씀드리는 거예요.

【 기자 】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어떻게 대비할 수 있을까요?

【 인터뷰 】짐 로저스 / 로저스홀딩스 회장
인플레이션은 가격 상승을 의미하기 때문에 가격이 앞으로 오를 종목에 투자하고 대비한다면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입니다. 물가가 오르면 밀, 구리, 실물 상품의 가격이 더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저는 원자재에 투자해서 대비하고 돈을 벌기를 바랍니다.

【 기자 】
주목하고 있는 종목이나 꼭 투자해야 하는 분야는 뭔가요?

【 인터뷰 】짐 로저스 / 로저스홀딩스 회장
저는 은에 투자하고 있어요. 최고가보다 60% 낮은 상태로 거품이 없죠. 설탕도 고점에서 60% 하락했죠. 저는 싼 자산군에 투자합니다. 삼성, 애플 주식은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 주식시장에 버블이 만들어지고 있죠. 그래서 저는 가장 싼 자산군 원자재에 투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