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ON 세계] '오징어 게임' 오영수, 한국 배우 최초 골든글로브 수상

손정인 기자

juliesohn81@tbs.seoul.kr

2022-01-1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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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을 맡은 배우 오영수 씨가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인 배우가 골든글로브에서 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밖의 [ON 세계] 소식, 손정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을 연기한 배우 오영수 씨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깐부 할아버지'라는 별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던 오영수 씨는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는데요.

    '오징어게임'은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부문 후보에도 올랐지만, 아쉽게 수상에는 실패했습니다.

    앞서 골든글로브는 인종차별과 내부 부패 논란으로 보이콧에 직면하며 '그들만의 시상식'으로 전락했다는 평가도 나왔는데요.

    배우들이 대거 불참하는가 하면, 매년 시상식을 생중계한 NBC도 보이콧 동참을 선언하며 무관중, 무중계 시상식이라는 오명을 남기게 됐습니다.

    위기감을 느껴서였을까요?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주최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행사 개최를 앞두고 조직 쇄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사회에 여성과 유색인종의 비중을 늘리고, 외부 전문가를 비롯해 설립 이래 최초로 다양성 부문 대표와 새로운 외부 CEO를 영입하기로 했는데요. [CG]

    수십 년간 명성을 이어 온 골든글로브가 변화를 통해 과거의 영광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이어서 해외 코로나19 소식입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확진자도 최근 크게 늘고 있는데요.

    이는 전 세계 곳곳에서 폭증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수와 무관치 않습니다.

    특히 일본의 상황, 심각한데요.

    일주일 사이 확진자가 약 15배로 폭증했습니다.

    【 인서트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신규 확진자 수가 일본 전역에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곳곳에서 확산하고 있다는 게 명백해 보입니다."

    11월 말 일본은 오미크론 유입을 원천 봉쇄하겠다며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라는 초강수를 썼지만 감염 확산을 억누르지 못했고,

    미군기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가 하면, 연말연시 모임을 통한 감염 확산도 막지 못했는데요.

    일본 정부는 뒤늦게 방역 대책을 강화하고, 주일미군 장병의 외출을 제한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전체 인구의 0.6%에 그치는 저조한 부스터샷 접종률과 오미크론의 강력한 전염력 등을 고려할 때 감염 확산을 막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

    마지막으로 새해 연초부터 대규모 유혈시위가 벌어졌던 카자흐스탄으로 가보겠습니다.

    연료비 인상 시위로 촉발된 시위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러시아 공수부대를 주축으로 한 군대가 반정부 시위대 점거 지역을 장악하면서 시위가 대부분 진정된 건데요.

    이번 유혈 시위로 6천여 명이 체포됐고, 16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우리 돈, 약 2천300억 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도 발생했는데요.

    거리 곳곳에는 이렇게 지난 일주일간 격렬한 시위 흔적들이 남아있습니다.

    상황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카자흐스탄을 두고 미국과 러시아의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 인서트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9일)
    "왜 그들이 러시아가 장악하고 있는 이 단체를 부르도록 강요받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이번 파병은 옛 소련 국가들의 연합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에 지원을 요청한 카자흐스탄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지금까지 [ON 세계] 손정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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