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서울 이태원.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
세계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긴급 뉴스로 타전했고, 계속해서 관련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한국에 대한 취재 열기가 뜨거워진데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이 아시아 내 거점을 서울로 이전하면서 외신 특파원 수가 증가한 가운데 다수의 외신 기자들이 참사 당시 서울에 머무르고 있었는데요.
그 중 일부는 참사 상황을 현장에서 생중계하기도 했습니다.
【 현장음 】일본 TBS
"제 뒤로 보이는 비탈길 부근이 참사 현장입니다. 경찰이 주위를 봉쇄했고 도로도 지금 통제된 상황입니다."
【 현장음 】미국 CNN
"바로 이곳이 문제가 발생했던 부분입니다. 제 뒤로 약 150피트 오른쪽 작은 골목에서 대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세계 10대 경제 강국 대한민국의 수도 한복판에서 벌어졌다고는 믿기 어려운 대형 참사에 현장을 취재한 외신 기자들은 물론, 국제 사회도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 CG 】박희영 / 서울 용산구청장 (10월 31일)
"이건 축제가 아닙니다. 그냥 핼러윈데이에 모이는 일종의 어떤 하나의 '현상'이라고 봐야 되겠죠."
【 뉴욕타임스 보도 】
"대통령을 비롯해 부처 장관, 서울시장 등은 계속해서 참사 관련 브리핑을 열었지만, 약 10년 만에 일어난 최악의 평시 재난에 대해 대중을 이해시킬 만한 설명은 없었다."
【 워싱턴포스트 보도 】
"불과 핼러윈 이틀 전 용산구는 코로나19 예방과 거리 청결, 식당 안전점검, 마약류 사용 가능성 단속 등이 담긴 안전 대책을 공개했지만 군중을 통제하는 문제는 목록에 없었다."

【 11월 1일 외신대상 긴급 기자회견 】
주최가 없었던 행사라는 점을 강조하는 한국 정부를 향해, 그렇다면 "정부의 책임은 무엇인가"에 대해 쏟아지는 외신 기자들의 질문에서는 사안의 엄중함이 느껴졌습니다.
【 현장음 】프랭크 스미스 / 이란 프레스TV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진행했던 기자간담회에서 방지하지 못했을 문제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과연 이것이 막을 수 없었던 사고였는지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민간이 진행한, 그리고 주최 없는 행사였다고 해서 이것이 과연 막을 수 없었던 비극이었는지…"
【 현장음 】토키요시 타츠야 / 일본 산케이신문
"오늘 '크라우드 매니지먼트'(군중 관리)라는 단어를 많이 쓰시는데 크라우드 매니지먼트에 대한 이해가 충분치 않으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발언처럼 '경찰이나 소방 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라고 총리도 생각하시는지?"
【 현장음 】스텔라 김 / 미국 NBC
"애초에 젊은이들이 그곳에 있었던 것이 잘못이었습니까? 이렇게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하는데, 정부 책임의 시작과 끝은 어디입니까?"
【 현장음 】한덕수 / 국무총리
"잘 안 들리는데요? 통역이, 왜 그런지 잘 모르겠는데… 이렇게 잘 안 들리는 것에 책임져야 할 사람의 첫 번째와 마지막 책임은 뭔가요?"
책임 정치가 실종된 듯한 대한민국에서 우리 국민과 전 세계는 원하는 답을 구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 키스 스틸 (Keith Still)
-군중 관리 전문가
-영국 서퍽대 교수
-Introduction to Crowd Science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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