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대검, MBC에 '검사장과 언론 유착 의혹' 녹음파일 제출 요청

조주연

tbs3@naver.com

2020-04-0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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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문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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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검찰청이 현직 검사장과 채널A 기자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한 MBC에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취재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MBC 측은 "대검이 진상규명에 나서는 건 얼마든지 환영하고 진상규명이 돼야 한다"면서도 "취재한 자료를 고스란히 넘겨주는 건 취재원을 보호해야 하는 취재 윤리상 검토가 필요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대검이 요청한 자료는 MBC가 채널A 소속 이 모 기자와 현직 검사장의 유착 의혹을 취재하며 확보한 녹음파일과 촬영물, 녹취록 등입니다.

    대검은 이와 같은 협조 공문을 MBC뿐 아니라 채널A 측에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채널A 측은 대검의 요청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취재윤리를 어기고 검찰과 유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채널A는 사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번 사건의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책임 있는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회사 전체 차원에서 취재윤리와 업무체계 등 보도 시스템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진상조사위 참여자는 조사의 독립성과 객관성을 위해 공개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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