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TBS 해시태그 정준희 교수 "SNS와 기성 매체가 맺고 있는 혐오와 악의 연대 끊어야!”

이윤정

yulvin@hanmail.net

2020-04-0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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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희의 해시태그 방송 화면 캡처 <사진=TBS>
정준희의 해시태그 방송 화면 캡처 <사진=TBS>
방송 화면 캡처 <사진=TBS>
방송 화면 캡처 <사진=TBS>
방송 화면 캡처 <사진=TBS>
방송 화면 캡처 <사진=TBS>
방송 화면 캡처 <사진=TBS>
방송 화면 캡처 <사진=TBS>
  • 정준희 한양대 겸임교수가 어제 방송된 TBS 저널리즘 비평 프로그램 <정준희의 해시태그>에서 ‘SNS와 기성매체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정 교수는 ‘찰스 디킨스’의 저서 <두 도시 이야기> 중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이었다. 지혜의 시절이자 의심의 시대였다. 빛의 계절이자 어둠의 계절이었다. 누구든 천국 앞으로 걸어가려 했지만 각자 자기의 방향으로 갔다”는 대목을 인용하며‘SNS와 기성매체의 관계’도 이와 유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SNS는 새로 번성하는 도시인 반면에 기성 매체는 몰락하는 도시라는 것. 이어 정교수는 SNS에 대한 기성 매체의 이중적인 태도를 집중 비판했다.

    기성 매체들이 SNS를 ‘허위 정보가 가득한 규제 사각지대’라고 비판하면서 동시에 SNS를 통해 언급되는 내용을 무분별하게 기사화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정 교수는 “기자들이 발로 뛰는 취재 대신 SNS를 들여다보고 커뮤니티에 상주하면서 기사를 쓰고 있다”면서 자신은 이를 “따옴표 저널리즘, 복화술 저널리즘, 스피커 저널리즘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꼬집었다.

    또한 영국 BBC나 미국 뉴욕타임스는 소셜미디어를 인용할 때 ‘사실 확인’을 중시하고 ‘사생활과 저작권 보호’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국내 언론들은 SNS 속 뉴스들을 어떻게 보도해야하는지 명확한 보도 준칙을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기성 언론이 SNS를 이용해서 자신들의 나쁜 행동을 정당화하고 있다면서 "혐오와 악의 연대, 저질 연대, 나쁜 연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정준희 교수는 SNS와 기성 매체의 책임감 있는 연대를 강조하며 미니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른바 ‘갓준희’로 불리는 정준희 교수의 진행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TBS TV 저널리즘 비평 프로그램 '정준희의 해시태그’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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