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윤여정씨가 오스카 시상식 참석 계획을 밝히면서 미국에 사는 아들이 아시안 증오범죄 때문에 자신의 미국 방문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여정씨는 현지시간으로 12일 미국 매체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두 아들이 한국계 미국인으로, 자신이 공격을 받을까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자신의 연기에 대한 호평에 대해서는 "한국말로 한국에서처럼 연기를 했을 뿐인데, 미국 사람들에게서 이렇게 많은 평가를 받을 줄 기대도 못 했다"며 "깜짝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아카데미는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씨와, '미나리'에 함께 출연한 한예리씨에게 시상식 참석을 요청했고, 두 배우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