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 삼성뇌물' 관련 미국 로펌서 사실 회신…검찰 "증거 진정성 인정"

김두현

tbs3@naver.com

2019-12-0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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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판 중 삼성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 추가 기소된 것과 관련해 증거물에 해당하는 미국 로펌의 회신이 법원에 제출됐습니다.

    검찰은 서울고등법원 심리로 진행된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속행 공판에서 미국 로펌에서 받은 자료들을 추가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재판부는 앞서 검찰이 국제사법공조를 통해 미국 법률회사 '에이킨 검프'에 사실조회를 보내도록 허가했습니다.

    에이킨 검프는 이 전 대통령이 차명으로 보유했다는 혐의를 받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가 투자자문사 BBK에 투자한 돈을 반환받기 위해 미국에서 진행한 소송을 대리한 로펌입니다.

    검찰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제공한 송장 등을 근거로 삼성이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을 대납해준 정황을 파악하고 이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액에 51억6천만 원을 추가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에이킨 검프가 다스와 삼성 측에 발송한 송장이라며 국제사법공조를 통해 확보한 자료들을 제출하면서 "기존에 증거로 제출했던 권익위 제공 송장과 동일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이 이번에 제출한 송장과 권익위가 제공한 송장, 삼성 본사 등 을 압수수색하면서 입수한 송장 등이 동일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재판부는 송장의 동일성 여부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측에 오는 13일로 예정된 다음 재판 기일 전까지 의견을 제출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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