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보수언론 유착 논란 커져…추미애, 감찰 가능성 시사

조주연

tbs3@naver.com

2020-04-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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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종합편성채널 채널A가 검찰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캐려고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와 검찰, 이 의혹을 보도한 MBC의 주장이 모두 엇갈리고 있지만 '검찰과 보수언론의 유착'이라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보도에 조주연 기자입니다.

    【 기자 】
    MBC 뉴스데스크는 최근 채널A 기자가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철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전 대표에게 '유시민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며 협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해당 기자가 검찰 측과의 통화 내용을 언급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보였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채널A는 오히려 이 전 대표가 자사 기자에게 검찰의 선처 약속을 받아달라는 부적절한 요구를 해왔다고 MBC의 보도를 정면 반박했습니다.

    어느 주장이 맞든 채널A 기자와 검찰이 특별한 관계라는 것은 두 주장 모두에 전제돼 있습니다.

    MBC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채널A 기자는 검찰 측과 구체적인 수사 상황을 공유할 정도로 밀접한 사이입니다.

    채널A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해도 이 전 대표 측이 그런 부탁을 할 만큼 해당 기자의 검찰 쪽 친분이 명확히 드러났다는 의미가 됩니다.

    어느 쪽이든 '검찰과 보수언론의 유착'이라는 지적을 피하긴 어려운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정황이 상당히 구체적인 데다가 녹취도 있는 만큼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고 보고, 조사가 필요하다며 감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TBS 뉴스 조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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