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하철에서 마스크가 꼭 필요한 이유?

김종민 기자

kim9416@tbs.seoul.kr

2020-07-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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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객실 미세먼지
지하철 객실 미세먼지
  • 【 앵커멘트 】
    코로나19 사태로 지하철 탑승 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이후, 실랑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꼭 써야 하느냐는 일부 승객 때문인데, 미세먼지 때문에라도 마스크가 필요합니다.

    지하철 내 미세먼지 실태를 김종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생활의 일부가 된 마스크.

    야외에서 잘 쓰던 마스크를 실내에서 벗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지하철 탈 땐 미세먼지 때문에라도 마스크를 쓰는 게 좋습니다.

    【 스탠딩 】
    서울 지하철 2호선과 6호선이 만나는 합정역입니다.

    지하철 안과 밖의 미세먼지 농도를 간이 측정기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지하철 입구 부근 미세먼지(PM-10) 농도는 5㎍/㎥, 승강장은 64㎍/㎥, 전동차 안은 51㎍/㎥로 나타났습니다.

    간이 측정기라 수치가 정확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하철 안이 10배 이상 높았습니다.

    지난해 서울교통공사 조사결과 승강장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인 85.2㎍/㎥.

    더욱이 재작년보다 2% 가량 증가했습니다.

    객실도 2018년 평균 46.8㎍/㎥에서 지난해 58.8㎍/㎥으로 26%나 나빠졌습니다.

    특히 4호선과 5호선 객실은 80㎍/㎥을 넘는 '나쁨' 수준.

    【 인터뷰 】 이세원 교수 /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뭔가 그것(미세먼지)을 방어할 수단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마스크를 추천할 수 있느냐? 일반인한테는 좋을 수 있지 않을까 추정할 수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역사와 전동차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등 미세먼지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진환 원장 / 서울교통공사 도시철도연구원
    "4개 분야 23개 대책을 2022년까지 추진해 현재보다 50%의 미세먼지 농도를 저감할 계획을 하고 있고요."

    서울교통공사의 미세먼지 개선사업에는 모두 8천억원이 투입됩니다.

    TBS 김종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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