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언택트'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

백창은 기자

ckddms39@seoul.go.kr

2020-08-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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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대면보다는 비대면, 이른바 언택트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언택트와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 있습니다.

    언택트 시대의 사각지대를 백창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시각 장애인 이연주 씨는 최근 복지관에 갈 때마다 난감한 상황에 부딪힙니다.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QR 코드 때문입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은 의무적으로 QR코드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현재 인증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은 모두 세 개.

    앱을 사용하려면 먼저 개인정보 제공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동의 여부 표시 위치도 제각각이고 음성인식도 시원치 않습니다.

    동의 확인 여부도 어려워 결국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 인터뷰 】 이연주 / 시각장애인
    "불편한 게 많이 있죠. 시각장애인이 혼자서 이것(QR코드)을 제대로 인지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장애인들이 스스로 인증받을 수 있는 첨단 기술 도입을 제안합니다.

    【 인터뷰 】 서인환 /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이용해서 원터치로 하면…. 그런 기술을 이용해서 외국에서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언택트 시대에 맞춰 장애인들의 정보 접근성 향상도 강조합니다.

    【 인터뷰 】전지혜 /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미 장애인의 충분한 정보 접근에 대한 법적 보장은 되어 있는 상태예요. 법률로 정해진 부분만큼이라도 충분히 이행이 됐으면 좋겠다…."

    【 스탠딩 】
    코로나19로 언택트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지금, 언택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장애인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TBS 백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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