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석 휴게소 음식 포장만…"불편해도 참아야죠"

유민호 기자

mino@tbs.seoul.kr

2020-09-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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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추석 연휴 전날인 오는 29일부터 엿새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선 음식을 포장만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몰려 코로나19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강화된 방역 대책을 시행하는 건데요.

    유민호 기자가 현장 반응을 들어봤습니다.

    【 기자 】
    영동고속도로에 있는 경기 여주휴게소.

    주말 하루 차량 만5천 대가 드나들 정도로 이용객이 붐비는 곳입니다.

    다가올 추석 연휴에 실내 식당은 문을 닫고, 먹거리는 바깥 매장에서 포장 판매만 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진정 / 휴게소 이용객
    "밖에서 불안하게 먹는 것보단 아이들도 있고 해서 차 안에서 안전하게 먹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저희도 테이크아웃 했어요."

    이곳은 강원과 중부 내륙의 관문에 있어 곳곳으로 흩어지는 화물차 출입이 잦습니다.

    【 스탠딩 】
    "화물차 운전기사를 위한 휴게공간인 화물차 라운지입니다. 잠을 청하거나, 샤워를 할 수 있는 공간인데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몇 달째 문을 닫은 상황입니다."

    연휴에 온전히 쉴 수 없어 불편함을 걱정하기도 하고.

    【 인터뷰 】 김수철 / 화물차 운전기사
    "시간이 안 되면 휴게소에서 많이 먹죠. 평상시에도 많이 불편해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감내하겠단 목소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전유근 / 화물차 운전기사
    "불편을 감수하고 확산세를 막으려고 정부에서 노력하고 있으니깐 저희도 따라줘야죠. (식사는) 거의 차 안에서 해결하고…"

    음식을 포장한 이용객이 실외로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전국 휴게소마다 테이블을 아예 폐쇄하거나, 투명 가림막을 설치해 대비합니다.

    【 인터뷰 】 신준순 /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고객팀 차장
    "실외에서도 고객이 밀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소 1m, 최대 2m까지 거리를 둘 수 있도록 안내요원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차 안에서 식사를…"

    코로나19가 추석 고향 가는 길 풍경도 바꿔 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TBS 유민호입니다.

    #휴게소 #코로나19 #추석연휴 #테이크아웃 #방역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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