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시대 축제의 변신, 언(UN)택트 넘어 온(ON)택트로

안경원 기자

glasses@seoul.go.kr

2020-09-2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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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가을은 축제의 계절인데요.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지자체마다 축제를 여는 게 힘들어진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비대면 방식으로 열리는 새로운 형태의 축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 달라진 축제 모습을 안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성백제마라톤 축제에 매년 참여하는 하금숙 씨.

    올해는 동료 참가자들과 함께가 아닌 나홀로 달리며 스마트폰 앱으로 기록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기존 마라톤 대회 방식을 바꿔 참가자는 축제기간 동안 마라톤 코스 중 원하는 장소와 날짜, 시간을 마음대로 선택해 각자 마라톤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하금숙 / 한성백제마라톤 참가자
    "사람들하고 많이 부딪히는게 없어서 지금 이 시점에서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기록측정 앱을 이용해 도착 시간과 경로 등을 홈페이지에 올리면 마라톤 완주가 인정됩니다.

    【 기자 】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 생활 방식을 넘어 요즘은 온라인을 통해 연결된다는 '온택트' 문화가 생겨나며 지역 축제의 모습도 새로워졌습니다.

    송파구는 매년 천여 명이 참여했던 한성백제 퍼레이드도 온라인으로 옮겼습니다.

    현장 참여 대신 온라인 캐릭터를 SNS에 공유하고, 그런 게시물을 모아 하나의 퍼레이드로 완성하는 겁니다.

    【 인터뷰 】양인정 / 온라인퍼레이드 참가자
    "거리에 나가서 보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참여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 인터뷰 】노윤식 / 온라인퍼레이드 참가자
    "서로 온라인으로 이야기할 수 있으니까 같이 행사를 즐기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고..."

    구로구의 ‘구로 G페스티벌’역시 한 달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도 유튜버다’ 공모전을 통해 구민들이 건강, 장기자랑, 우리 동네 명소 소개 등 다양한 주제로 정보를 공유하며 축제를 즐깁니다.

    또, 해외여행 대신 가상화면으로 세계 곳곳을 누비는 증강현실 전시회 역시 온라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마포를 비롯해 강서와 영등포, 금천, 중랑구 등에서도 음악 콘서트와 노래자랑, 북 콘서트 등을 온라인에서 펼치고 있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서로 멀어진 코로나19 시대, 온택트 축제로 마음의 거리를 다시 이어봅니다.

    TBS 안경원입니다.

    #지역구축제 #온택트 #송파구 #구로구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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