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가 바꾼 추석 "가족 위해 오지 마세요"

최양지 기자

yangji522@hanmail.net

2020-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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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 맞는 비대면 한가위입니다.

    정부의 거리두기 방침으로 이번 추석에는 고향에 가지 못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달라진 고향 풍경을 최양지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현장음 】“추석 연휴기간 동안 부모님과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자녀들의 고향 및 친척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 리포트 】
    강화도의 조용한 시골 마을 곳곳에 방송이 울려 퍼집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추석을 앞두고 고향 방문 자제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대석 / 강화군 선원면장
    “자녀들이 부모님과 친지를 방문하게 되면 주민 확산이 우려가 되기 때문에 확산 방지를 위해서 금년에는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권고드리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명절에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전화로 달래고 있습니다.

    【 인터뷰 】김영국 / 강화군 선원면
    “(예전 같으면) 다 같이 모여서 재미나게 그간의 회포도 풀고 할 텐데 당분간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뿐이 없죠. 다 같이 협조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곳곳에서 '올해 참아야 오래 봅니다'와 같은 재치있는 문구로 고향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현수막을 볼 수 있습니다.

    【 기 자 】
    육지뿐 아니라 서해 도서지역에서도 이번 추석에는 외부 인구의 유입을 막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연평도와 백령도 등 7개 면이 있는 옹진군도 처음으로 비대면 추석을 맞고 있습니다.

    【 인터뷰 】강일규 / 옹진군 이장협의회장
    “(코로나19 이후로) 손자들 손녀들 온 적이 없어요 별로. (이번 추석에) 온다고 하면 오지 마라 그것 때문에 남들 눈치 보냐 (그러죠.)”

    이외에도 강원 정선을 비롯해 전남 광주와 충남 예산 등 전국 각지에서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명절 거리두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TBS 최양지입니다.

    #추석 #비대면 명절 #고향 방문 #거리두기 #강화군 #현수막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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