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강남권 주요 아파트 땅값 30년간 8.7배 증가

최양지 기자

yangji522@hanmail.net

2020-10-1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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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경실련이 서울 비강남권 지역의 아파트 땅값 변화를 분석했습니다.

    지난 30년간 주요 아파트 땅값이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많이 올랐지만, 오히려 시세 반영률은 더 낮아졌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보도에 최양지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최근 30년간 서초와 강남, 송파를 제외한 서울 자치구 22개, 아파트 단지 17곳, 3만 세대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아파트 땅값은 1990년 3.3㎡당 687만 원에서 올해 5천995만 원으로 30년간 8.7배 급등했습니다.

    경실련은 문재인 정부 3년 동안 3.3㎡당 5천995만 원으로 2천289만 원 올라 상승액이 역대 최고였고, 노무현 정부에서도 천471만 원 상승했습니다.

    【 인터뷰 】김헌동 /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본부장
    “비강남 지역 아파트값을 한 15년간 오른 것보다 더 빠르게 3년 동안 올려놓은 거예요, 문재인 정부가.”

    김대중 정부와 박근혜 정부가 각각 694만 원과 667만 원 올랐고, 이명박 정부에서는 296만 원 내렸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공시지가는 3.3㎡당 천577만 원에서 2천88만 원으로 32%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노무현 정부에서 99%로 가장 많이 올랐고, 노태우 정부 49%, 김대중 정부 27%였고, 박근혜, 김영삼, 이명박 정부에서는 20% 미만이었습니다.

    경실련은 시세 상승을 공시지가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시세반영률은 더 낮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정택수 /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팀장
    “상승률로 따졌을 때 시세가 60% 넘게 오른 것에 비해서 공시지가로 따졌을 때는 그 절반밖에 오르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지별로는 길음 래미안 1단지·성수 롯데캐슬파크·공덕 래미안 2단지는 시세 반영률이 25%로 가장 낮았습니다.

    또, 흑석 한강·남가좌 현대·성산 시영 등 8개 단지는 30%대, 목동 7단지와 둔촌주공 1단지는 40%대로 편차가 컸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시세 반영률 수준인 65.5%를 충족한 경우는 광장동 워커힐 1개 단지에 불과했습니다.

    경실련은 공시지가를 2배 이상 올려 시세 반영률을 80%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TBS 최양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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