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변창흠, SH 사장 시절 '친여 인사' 업체 밀어준 정황

백창은 기자

ckddms39@seoul.go.kr

2020-12-1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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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도시주택공사(SH) 사장 시절 친여 인사인 허인회 씨가 이사장으로 있던 태양광 업체와 비공개 상호협력 협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민의힘이 SH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허 전 이사장은 지난 2015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녹색드림협동조합의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공급하는 것을 SH에 제안했고, 양측은 상호협력 협약서를 체결했습니다.

    SH는 당시 이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업무 협약 체결 당시 미니발전소 설치 실적이 전무했던 녹색드림은 SH에 25대의 미니발전소를 기부하며 첫 실적을 만들었고 2016년 서울시 전체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업체 자격을 따내며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허 전 이사장은 2000년 새천년민주당, 2004년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총선에 출마했던 '386 운동권' 출신 친여 인사입니다.

    허 씨는 국회와 일부 정부 기관에 도청탐지 장치 납품을 청탁한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서울시 태양광 미니발전소 사업과 관련한 불법 하도급 혐의로도 한 차례 수사를 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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