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날, 보행로 넓어진 '세종대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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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날, 보행로 넓어진 '세종대로' 열렸다

정선미 기자 tbscanflysm@tbs.seoul.kr 2021-01-01 17:11: 32

【 앵커멘트 】
새해 첫날, 서울 도심 한복판에 조성중인 보행로 확장공사 구간이 일부 개통했습니다.

세종대로에서 덕수궁, 숭례문을 이어 서울역까지 보행친화도시 서울을 구현하는 첫 길이 뚫린 겁니다.

정선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 자 】
【 STD 】
"세종대로입니다. 눈에 띄게 보행로가 넓어졌습니다. 세종로사거리에서 숭례문을 거쳐 서울역 교차로까지 새로워진 '세종대로 사람숲길'이 새해 첫날 시민들에게 먼저 개방됐습니다."

지난해 7월에 시작한 '세종대로 사람숲길' 1.5km 공사구간이 오늘 임시 개통됐습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의 일환으로 왕복 최대 12차로 대로인 세종대로 차도를 줄이고 보도는 기존보다 2배 이상 넓혀 사람이 걷기 편한 도시가 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그 첫 관문인 보행로가 넓어지면서 세종로사거리에서 덕수궁과 숭례문을 거쳐 남산과 서울역까지, 도심을 여유롭게 걸으며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 INT 】추봉식 / 서울시 용산구
"오늘 시범개방 된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역 앞에서 지금 여기까지 걸어오니까 상당히 넓어지고, 과거에는 차들 때문에 불안감을 느꼈는데 안정감이 있지 않으냐. 봄이 되고 여름이 되고 숲이 좀 우거지면 시민들이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도로 위 섬 같았던 숭례문 주변으로도 길이 놓여 한 바퀴 돌며 숭례문을 둘러 볼 수 있고, 세종로 전 구간엔 자전거 전용도로가 만들어졌습니다.

추운 겨울이라 숲길은 완성되지 않았지만, 다가오는 4월에는 느티나무·배롱나무·산딸나무 등이 심어진 완성된 '사람숲길'을 만날 수 있을 예정입니다.

'세종대로 사람숲길'과 연결되는 새로운 광화문광장은 올 10월에 완공됩니다.

TBS 정선미입니다.

#새해첫날#세종대로#사람숲길#임시개통#세종로사거리에서서울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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