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동자 사망 잇따르는 쿠팡 물류센터

최양지 기자

yangji522@hanmail.net

2021-01-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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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최근 쿠팡 물류센터에서 야간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노동자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높은 노동 강도와 열악한 환경이 문제였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최양지 기자입니다.

    【 기자 】

    【 현장음 】
    "반복되는 사망사고 쿠팡을 규탄한다"

    지난 11일 오전 5시 15분쯤 쿠팡 동탄물류센터에서 야간 근무를 마치고 화장실에 간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5명의 노동자가 숨졌는데, 이 가운데 3명이 새벽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거나 작업을 마치고 난 직후 쓰러졌습니다.

    노동자들은 강도 높은 작업 관리 시스템이 죽음의 가장 큰 원인이 됐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권영국 공동대표 / 쿠팡발 코로나19 지원대책위
    "실시간 감독을 통해 한 시간 당 몇 개의 물건이 처리되는지 PBS로 일일이 확인하고 체크하면서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공공연하게 개인을 지목하고 방송을 통해 업무를 독촉합니다."

    A씨의 유가족들은 강추위에도 난방을 하지 않는 열악한 작업 환경도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쿠팡 동탄물류센터 사망노동자 유가족
    “그날도 너무 추웠던 기억이 나고 난방 시설도 없고 핫팩도 10시 전에나 하나 지급받고 있어요. 저는 1층 허브에서 일하고 동생은 4층에서 일해서 동생이 얼마나 힘들고 추운지 몰랐습니다. 그게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이들은 정부에 쿠팡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하고, 쿠팡에는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쿠팡 측은 이에 대해 물류센터 특성상 냉난방 설비 설치가 어렵다고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BS 최양지입니다.

    #쿠팡_물류센터 #특별근로감독 #야간_작업 # #노동_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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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asq.kr/7amnNcyreA7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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