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년째 간호사 충원 요청, 뒤늦게 검토 들어간 서울시

김승환 기자

rookie@tbstv.or.kr

2021-01-2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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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코로나 발생 이후 간호사 인력 부족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습니다.

    간호사는 계속해서 인력 충원을 요청했지만, 기획재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어떤 답변도 듣지 못했다고 답답해하고 있습니다.

    TBS가 확인한 결과 서울시는 코로나 발생 1년이 지난 어제, 간호사 충원이 필요한지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김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방호복을 입은 간호사들이 시청 앞에서 침묵시위에 들어갔습니다.

    현장 대응에 필요한 인력이 부족하다고 호소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어 거리로 나선 겁니다.

    【 INT 】안세영 / 서울보라매병원 간호사
    "계속적인 인력 요구를 해왔는데 서울시에서도 병원에서도 인력 보충을 제대로 안 해주니까 간호사는 불안한 거죠. 언제까지 이 상황이 될지 모르는데."

    기획재정부가 정원을 조정할 수 있는 국공립병원은 간호사 충원에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시립병원만이라도 간호사 충원을 서둘러 달라는 겁니다.

    현재 서울 지역의 간호사 1명이 맡고 있는 코로나19 중증환자는 최대 9명.

    지난해 확진자가 급증했던 대구시는 자체적으로 간호사 1명당 중증환자를 2.5명으로 제한하고 간호사를 충원했습니다.

    간호사들의 요구에 응답하지 않던 서울시는 TBS의 취재가 시작되자 어제부터 간호사 충원 관련 조사에 들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 녹취 】서울시 시립병원 업무 담당자(음성변조)
    "(증원을 한다면 언제쯤 가시화가 될까요?) 연구 이제 시작한 단계인데 그걸 언제까지해서 된다라는 건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고요. 어제 저희가 연구도 해달라고 요청하고…."

    조사가 끝나기까진 빠르면 두 달, 실제 증원은 더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간호사들에게 알리지 않은 건 아직 확정된 게 없기 때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녹취 】서울시 시립병원 업무 담당자(음성변조)
    "서두르게 되면 나중에 논란의 소지가 많아요."

    간호사들은 코로나가 발생하고 1년이 넘도록 충원을 요청했는데 서울시는 이제서야 조사에 들어간 거냐며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TBS 김승환입니다.

    #코로나19 #간호사 #서울보라매병원 #의료연대 #서울시

    네트워크730 다시보기 https://han.gl/Q6w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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