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장학재단, 김용호 대표 100억원 기부금…'소외계층 위해 쓰겠다'

임현철 기자

hc1101@seoul.go.kr

2021-01-2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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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기부자 김용호 삼광물산 대표(왼쪽)와 한국장학재단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오른쪽)
25일, 기부자 김용호 삼광물산 대표(왼쪽)와 한국장학재단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오른쪽)

  • 한국장학재단은 주방용품 생산 업체인 삼광물산의 김용호 대표가 재단에 100억 원을 기부한 것과 관련해 기부자의 숭고한 의도대로 소외계층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그제(25일) 김 대표는 공수래공수거를 신조로 인생의 황혼길에서 사회에 모든 것을 돌려주고 싶다며 본인이 평생 모은 재산 100억 원을 장학재단 측에 기탁했습니다.

    장학재단은 김용호 대표가 어려웠던 어린 시절 신문 배달로 학비를 스스로 벌어 학업을 진행하면서 기부의 삶을 다짐했고 이를 장년이 돼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김 대표가 통 큰 기부를 했지만 자신은 자택 불광동에서 직장 파주까지 매일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할 만큼 검소한 삶을 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 대표는 "평상시 늘 기부를 해왔기 때문에 아이들도 '아버지 뜻대로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며 가족들도 기부의 뜻을 응원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식들한테도 증여세를 물고 줄 만큼 줬고 더 바라면 그건 돈이 아니라 독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딸들도 소액이지만 기부를 계속해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표는 "돈은 갇혀있지 않고 물이 흐르듯 필요한 곳으로 흘러가야 한다"며 "기부금이 마중물이 돼 오대양 육대주로 흘러 많은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 쓰이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부를 잘하는 학생보다 생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편히 공부할 수 있게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에 고루 혜택이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한국장학재단 이정우 이사장은 "저소득층 학생의 학업 지원을 위해 평생 모은 재산을 기부한
    김 대표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기부자의 숭고한 의도대로 기부금이 뜻깊게 사용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한국장학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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