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전혀 외출하지 않는 장애인 비율이 3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장애인 실태조사를 보면 지난해 전국의 등록장애인 7천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혀 외출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8.8%로, 2017년 4.5%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반면 거의 매일 외출한다고 답한 비율은 45.4%로, 2017년 70.1%보다 대폭 줄었습니다.
외출하지 않는 이유로는 '장애로 인한 불편함'이 55.8%로 가장 큰 이유로 꼽혔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을 꺼린다는 비율도 11.7%에 달했습니다.
또 의료기관을 가고 싶을 때 가지 못한 '미충족 의료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2017년 17%에서 지난해 32.4%로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의료기관까지 이동이 어렵다는 이유가 29.8%로 가장 많았고, 경제적 이유가 20.8%로 뒤를 이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