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피해자로부터 한 달 사이 두 차례 수천만원을 가로채려던 전화금융사기, 보이스피싱 수금책이 자신을 알아본 피해자에게 잡혔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금융기관을 사칭해 돈을 가로챈 혐의로 50대 A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 4일 서초구의 한 거리에서 70대 B씨를 만나 2천200만원을 받아내려 했지만, B씨는 A씨가 지난달 비슷한 방식으로 자신을 속여 2천400만원을 받아 간 사람임을 알아챘고, 직접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습니다.
경찰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주거지가 일정하다"며 기각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지금까지 여러 명에게서 2억원 가량을 가로채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여죄를 수사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