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앵커멘트 】
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은 곳 가운데 하나, 바로 버스정류소입니다.
미세먼지를 낮춰주는 버스정류소를 정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 자 】
새까맣게 변해버린 공기정화필터.
버스정류소에 3개월간 설치한 필터입니다.
교통량이 많은 평일 출근 시간에 딱 30분만 공기청정기를 가동했는데, 필터는 검게 변했습니다.
싱가포르 연구에 따르면, 버스정류장처럼 대중교통이 정체되는 구간은 일반 도시공기보다 공기 오염이 약 3.5배 더 높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미세먼지와 매연을 피할 수 있다면 어떨까.
【 스탠딩 】
"미세먼지를 낮춰주는 버스정류소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 보면 바깥에서 들어오는 오염된 공기를 숨겨진 필터와 식물이 깨끗하게 바꿔줍니다."
【 인터뷰 】문수영 박사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주거생활환경연구센터
"식물을 이용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고, 그 식물로 인해서 사람들한테 맑은 공기도 제공하고 도시 속에서 푸르름을 느낄 수 있도록 경관적인 의미도…."
미세먼지 제로 버스정류소 안 미세먼지가 바깥보다 얼마나 낮아졌나 측정해보니, 같은 지점의 실외 공기보다 최대 60%까지 낮아졌습니다.
이 버스정류소를 개발한 문수영 박사는 공기를 정화해주는 식물이 오래 살 수 있도록 습도와 온도를 조절해 유지비용을 줄이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라고 설명합니다.
지난해 상용화 개발에 성공한 연구팀은 실내 환경에서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큰 코로나 시대인 만큼 개폐성을 보완해 전국단위로 구축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TBS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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