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명랑시사]심인보 “尹 장모와 부인, 영역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경제공동체’인 듯”

TBS 명랑시사

jeongwjpd@hanmail.net

2021-06-2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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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용 인용시 TBS <명랑시사 이승원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1. 06. 23. (수) 18:11~19:30 (FM 95.1)


    ● 진행 : 이승원 시사평론가


    ● 대담 : 심인보 뉴스타파 기자








    심인보 “尹 장모와 부인, 영역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경제공동체’인 듯”








    - ‘尹 X-파일’, 목차·첫 장 있는 파일 기자들 사이에 돌아... 맞다면 내용 좀 부실할 듯


    - 오늘 나온 尹 장모 사기 의혹 ‘무혐의’, 오해 소지 있어


    - ‘잔고 증명서’ 위조 사건 이미 기소돼 재판 진행 중... 제목만 보면 구분 안 될 수도


    - 이른바 ‘사무장 병원’, 의사 개입한 듯 의료법인 만들어 요양원 설립... 사실상 ‘영리병원’


    - 의료재단, 장모 건물 담보로 잡고 돈 빌려가... 최 씨가 운영 주체였다는 입증하는 증거


    - 윤 전 총장의 손윗동서, 병원 행정원장 지내.. 사위 꽂아 넣을 정도로 개입했다는 것


    - 장모가 검찰에 제출한 책임면제각서, 동업자 필적감정 받았는데 필체 달라... 위조 의혹도


    - 장모·도이치모터스 임원 포함 주식계좌, 하나의 IP에서 여러 주식거래 한 정황 포착돼


    - 경찰 내사보고서 굉장히 구체적, 권오수 회장·김건희 씨 간 돈거래 10년 이뤄진 정황도








    ▶ 이승원 : 넘쳐나는 뉴스 가운데 숨어있는 1인치를 찾아보는 <수요 탐사대> 시간입니다. 오늘 함께할 기자 소개해 드릴게요. 뉴스타파의 심인보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 심인보 : 네, 안녕하세요.





    ▶ 이승원 : 오랜만에 뵙습니다.





    ▷ 심인보 : 네, 오랜만입니다.





    ▶ 이승원 : 진짜 기자를 참 오랜만에 봅니다. 제가 뉴스타파 개인적으로 팬심이 있어가지고.





    ▷ 심인보 : 감사합니다.





    ▶ 이승원 : 오늘도 참 어려운 주제들인데, 그 어려운 주제를 여러 개를 가지고 오셨어요.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요즘 ‘윤석열 X-파일’ 굉장히 설왕설래하고 있잖아요?





    ▷ 심인보 : 그러게요.





    ▶ 이승원 : 또 기자들은 발빠르게 입수를 하지 않습니까. 그게 진짜든 아니든 간에. 혹시 보셨습니까?





    ▷ 심인보 : 어제 좀 돌아다니던 파일이 있었는데요, 그게 전체는 아니고 목차와 첫 장 정도만 나와 있는 그 파일이 어제 기자들 사이에 돌았어요. 그것만 봤습니다. 목차만 읽어봤습니다.





    ▶ 이승원 : 목차만? 목차만 해도 그렇게 여러 장이 나옵니까?





    ▷ 심인보 : 굉장히 리스트가 긴데, 제가 봤을 때 이게 진짜 그 X-파일이라면 이렇게 많은 사건들을 한 20장 정도에 정리를 했다는 거 아닙니까? 불가능할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이게 그 X-파일이 맞다면 내용이 좀 부실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 이승원 : 부실할 수도 있겠구나.





    ▷ 심인보 : 하나하나 주제에 대해서 깊이 들어간 내용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목차의 리스트가 너무 길어서.





    ▶ 이승원 : 너무 길어서?





    ▷ 심인보 : 네.





    ▶ 이승원 : 그런데 목차만 보면 이게 뉘앙스라는 게 검증용인지 아니면 검증을 더 지나서 비방용인지 약간 기자로서의 감이 있잖아요. 그 느낌적인 느낌은 어떠셨어요?





    ▷ 심인보 : 단순 검증용은 아닌 것 같고요, 약간 좀 정치적인 비방의 단어들이 좀 있었어요.





    ▶ 이승원 : 아, 중간중간에?





    ▷ 심인보 : 이를 테면 윤석열 전 총장의 대권에 대한 도전을 잠몽이다 이렇게 표현을, 제목에 그렇게 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이게 그 X-파일이 맞는 건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 이승원 : 그렇죠. 버전이 4월용, 6월용 여러 가지라고 하니까 사실 지금 떠도는 것이 서로 맞춰봐야 되는 상황에 됐어요. 너무 버전이 많아가지고. 아무튼 알겠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 이야기는 계속 대권주자로서도 나오지만 그 가족 이야기는 정말 끝이 없어요. 특히 장모와 관련해서 장모 최 모 씨와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 텐데, 오늘은 많은 가운데 한 두세 가지만 좀 줄여서 해보도록 하죠. 오늘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윤 전 총장 장모의 사기 의혹에 대해서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어요. 이건 경찰이 지금 내린 겁니다. 사문서 위조, 사기 등의 혐의를 받고 있었다는 건데, 잔고증명서 위조 사건이라고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거예요.





    ▷ 심인보 : 그렇습니다.





    ▶ 이승원 : 이게 어떤 내용인가요?





    ▷ 심인보 : 오늘 경찰의 발표를 언론들이 기사를 많이 썼는데요, 이게 굉장히 오해의 소지가 있어요. 왜냐하면 이 사건을 좀 짚어보면 이른바 양주의 추모공원 탈취사건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그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신 분이 노덕봉 씨라는 분인데, 이분이 자기 사건의 수사를 고소를 한 거예요. 그런데 그 사건을 고소하면서 전혀 별개의 사건인 이 잔고증명서 위조 사건을 같이 고소를 한 거예요. 이건 고발이겠죠. 그래서 검찰이 이걸 수사를 해서 잔고증명서 위조 사건은 이미 검찰에 기소를 해서 재판이 진행되고 있고요, 오늘 혐의없음 결론이 나온 이 사건은 노덕봉 씨 본인의 사건이에요.





    ▶ 이승원 : 그 추모공원 관련했던.





    ▷ 심인보 : 추모공원 관련해서. 그래서 사기 혐의라고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 사건의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윤 전 총장의 장모가 혐의 없다.





    ▶ 이승원 : 혐의 없음으로.





    ▷ 심인보 : 라는 결론을 다시 한 번 내린 거고, 잔고증명서 위조 사건으로 알려져 있는 사건은 이미 기소가 돼서,





    ▶ 이승원 : 재판 중.





    ▷ 심인보 : 재판이 진행이 중이다. 그런데 오늘 기사 제목들만 보면 이 두 가지 사건을 구분해서 써놓지 않았기 때문에 재판 중인 사건을 어떻게 혐의없음으로 결론내리지 이런 의문이 들게끔 많은 기사들이 그렇게 나왔더라고요.





    ▶ 이승원 : 기자들이 팔로업을 했던 기자들만이 알 수 있는, 그 팔로업을 못했던 기자들은 사건들은 너무 여러 개가 진행되고 있으니까,





    ▷ 심인보 : 맞습니다. 섞여 있고 이래서.





    ▶ 이승원 : 쓰면서도 모르는 기자들도 있었을 거라고 추정을 하는 바입니다.





    ▷ 심인보 : 그냥 다 똑같아요, 그리고. 누구 하나가 쓴 걸 다 베껴 쓴 겁니다.





    ▶ 이승원 : 보통 그렇죠. 그래서 오늘 심인보 기자한테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물어본 건데, 지금 잔고증명서 이야기를 하셨으니까 재판 과정에서 장모 최 모 씨가 증인으로 줄석을 해서 자신이 잔고증명서를 위조했다 이렇게 인정을 했었죠?





    ▷ 심인보 : 그렇죠.





    ▶ 이승원 : 그래서 이 재판이 지금 진행되고 있다라는 거고요.





    ▷ 심인보 : 그렇습니다. 과거에 최 씨의 동업자였던 안 모 씨라는 분이 있는데, 이 둘이 같이 투자를 했어요, 성남 도촌동의 땅에. 그래서 그 땅을 한 40억을 주고 사서 결국은 나중에 100억 넘게 팔았는데, 하여튼 이 과정에서 최 씨와 안 씨가 서로 고소를 한 거예요. 그런데 당시의 고소의 결과는 안 씨만 구속이 됐거든요. 그런데 그 재판에서, 몇 년 전이죠. 오래 전 재판에서 최 씨가 잔고증명서 위조 사실을 시인한 거죠. 그런데 당시에는 검찰이 안 씨를 기소해서 수사를 한 거잖아요. 그렇다면 최 씨에 대한 범죄 사실을 재판 중에 인지하고 그것을 기소했어야 마땅한데, 당시에는 그냥 넘어갔던 거고요, 작년에 이게 언론보도가 많이 나오고 하니까 다시 검찰이 수사를 해서 지금 기소를 한 상황이 된 겁니다.





    ▶ 이승원 : 지금은 그러면 1심 재판하고 있는 건가요?





    ▷ 심인보 : 1심 재판 중입니다.





    ▶ 이승원 : 1심 재판 중.





    ▷ 심인보 : 올 연말쯤에 아마 결론이 나지 않을까 싶은데요.





    ▶ 이승원 : 이게 연말까지 갑니까, 또, 계속?





    ▷ 심인보 : 네, 증인들이 많아요.





    ▶ 이승원 : 이게 작년에 시작했으니까? 지난 2013년 동업자 안 아무개씨, 안 모 씨와 최 씨가 서로 맞고소한 건데, 당시 안 모 씨만 구속이 됐고 처벌 받았고,





    ▷ 심인보 : 네, 그렇습니다. 실형 살고 나왔습니다.





    ▶ 이승원 : 실형 살고 나왔군요. 그리고 장모 최 씨는 증인으로 출석해서 “위조했어” 인정했는데도 어떻게 그냥 풀려난 상황, 당시에, 초반에.





    ▷ 심인보 : 그 당시에 그걸 왜 위조했냐면 그 땅을 공매를 통해 받으려고 계약금을 걸었어요. 계약금을 걸었는데, 잔금을 못 대서 이게 취소가 된 거예요. 취소가 됐기 때문에 이 사람들이 이거 취소된 게 우리가 돈이 없어서 취소된 게 아니고 어떤 사정 때문이다라면서 재판을 걸어서 그 계약금을 돌려 받으려고 했어요. 그러려면 내가 그만큼 자금력 있는 사람 입증해야 되니까 그걸 위조를 해서 재판에 제출을 한 거죠.





    ▶ 이승원 : 그렇군요.





    ▷ 심인보 : 그렇기 때문에 당시에는 그냥 넘어간 게 사실 이해하기 좀 어려운 일이라,





    ▶ 이승원 : 어렵네요.





    ▷ 심인보 : 검찰 입장에서는 우리는 그때 최 씨를 수사한 건 아니고 안 씨를 수사했기 때문에 최 씨에 대해서는 굳이 우리가 새롭게 범죄를 인지해서 기소하지 않았을 뿐이다 이렇게 넘어갈 수는 있겠죠.





    ▶ 이승원 : 이게 일방적인 어떤 고소 사건이나 이런 거라면 그건 설득력 있는데, 지금 최 씨와 안 씨가 당시에는 서로 맞고소했던 상황이잖아요?





    ▷ 심인보 : 맞습니다.





    ▶ 이승원 : 그런데 안 씨만 구속되고 최 씨는 어쨌든 무혐의, 당시에. 그 부분이 조금 이상하다라는 거고요,





    ▷ 심인보 : 이상입니다. 같은 검찰이 수사해서 이번에 또 기소를 했으니까.





    ▶ 이승원 : 그렇죠. 몇 년 만에. 또 하나가 있어요. 바로 장모의 요양급여 부정수급 관련 재판, 이건 또 다른 사건이다, 전혀.





    ▷ 심인보 : 전혀 별개의 사건이죠.





    ▶ 이승원 : 여기서도 2015년 재판을 받았는데, 당시 다른 동업자들은 다 유죄 선고를 받았지만, 동업자들이 그때 한 3명인가 있었나요?





    ▷ 심인보 : 최 씨까지 포함해서 4명입니다.





    ▶ 이승원 : 포함해서, 그렇죠? 그중에 3명 다른 동업자들은 어떤 식으로든 유죄 선고를 받았는데, 그때 장모 최 씨만 무혐의를 받았어요.





    ▷ 심인보 : 맞습니다.





    ▶ 이승원 : 이른바 사무장 병원을 설립했다는 의혹인데, 이 사건도 먼저 설명이 필요합니다.





    ▷ 심인보 : 그러니까 사건 자체는 간단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병원은 의료법인이나 의사만 설립을 할 수 있고, 비영리 형태로 운영이 돼야 돼요. 영리병원은 불가능하잖아요.





    ▶ 이승원 : 그렇죠.





    ▷ 심인보 : 그런데 이때 실제로는 의사가 개입하지 않았는데 의사가 개입한 것처럼 해서 의료법인을 만들어서 여기서 요양원을 만든 거예요, 이 의료법인으로. 그러니까 사실은 영리병원을 만든 거죠.





    ▶ 이승원 : 그러네요.





    ▷ 심인보 : 여기에 최 씨가 처음에 2억 원을 투자했고, 5억 원을 돌려 받기로 하고 투자를 한 거예요. 그런데 이 의료재단의 이사장이, 공동 이사장이었는데, 최 씨와 다른 사람 2명이 이사장이었어요. 경찰이 이 병원이 문제가 있는 병원이다라고 수사를 해서 나머지 3명을 다,





    ▶ 이승원 : 유죄.





    ▷ 심인보 : 네,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최 씨는 빠져 나갔죠. 그런데 어떻게 빠져 나갔냐? 경찰 수사가 시작되기 불과 얼마 전에 최 씨가 이사장에서 사퇴하고 나는 이 병원 운영과 아무 상관이 없다라는 각서, 책임면제 각서를 써달라고 요구를 해요, 공동 이사장한테. 그래서 그거를 검찰에 제출하면서 빠져 나갔다는 것인데요, 이것도 참 그 당시만 해도 이상한 사건이죠. 왜냐하면 사인 간에, 개인 간에 나는 법적인 책임 없어.





    ▶ 이승원 : 그럼 각서라는 게 존재할 수 있는가, 그냥 상식적으로.





    ▷ 심인보 : 그렇죠. 법적인 효력이 전혀 없는 거죠. 검찰이나 경찰이라면 당연히 이 사람이 실제로 범죄에 얼마나 관여를 했는가 이걸 보고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되는 거죠.





    ▶ 이승원 : 그래서 다음 달 2일 선고를 한다는 게 지금 이 재판 이야기하시는 거잖아요?





    ▷ 심인보 : 이 사건입니다.





    ▶ 이승원 : 그래서 검찰이 지난 5월 결심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을 했고 다음 달 2일이 분기점이다 언론에서 이야기를 하는 게 바로 이 사건과 관련해서 1심 선고입니다. 그래서 다른 3명, 하여튼 동업자들은 다 유죄 선고를 받았고 구속된 사람도 있었죠?





    ▷ 심인보 : 네, 실형도 살고 나왔습니다.





    ▶ 이승원 : 그렇죠. 그런데 지난해 4월이었습니까?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도 다시 고발이 이뤄졌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범죄 정황들이 드러났다고 하는데 어떤 거죠?





    ▷ 심인보 : 그 뒤로 언론보도를 통해서 여러 가지가 드러났는데, 재판 과정과 언론보도를 통해서. 한 가지가 우리는 장모 최 씨가 2억 원만 투자를 한 줄 알았는데, 알고 봤더니 장모 최 씨가 소유한 건물에 근저당이 잡혀 있는데, 채무자가 그 의료재단 이름으로 돼 있는 거예요.





    ▶ 이승원 : 채무자가?





    ▷ 심인보 : 네. 내 건물인데 다른 사람이 내 건물을 담보로 잡고 돈을 빌려간 상황인 거죠.





    ▶ 이승원 : 많이 이상한데요?





    ▷ 심인보 : 이상하죠? 그러니까 결국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는 거죠, 이 이야기는. 실제 장모가 운영의 주체였다라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 하나가 새롭게 보도가 됐고요, 또 한 가지는 재판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인데, 윤 전 총장의 부인의 언니의 남편. 그러니까 윤 전 총장의 동서죠. 최 씨의 또 다른 사위.





    ▶ 이승원 : 또 다른 사위.





    ▷ 심인보 : 이 사람이 병원에 근무를 했다.





    ▶ 이승원 : 행정원장을 지냈다?





    ▷ 심인보 :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그 이야기는 최 씨가 단순 투자자가 아니고 병원 운영에 실제로 개입을 해서 자기 사위를 꽂아넣을 정도로 운영을 했다는 거잖아요.





    ▶ 이승원 : 그러네요.





    ▷ 심인보 : 이거 정황이 하나 나왔고, 마지막 한 가지는 책임면제각서 있잖습니까?





    ▶ 이승원 : 아까 말씀하신.





    ▷ 심인보 : 네, 문제의 책임면제각서를 지금까지 써줬다고 알려진 그 동업자가 언론에 나와서 이거 내가 써준 게 아닙니다라고 이야기를 한 거예요.





    ▶ 이승원 : 아, 그래요? 그마저도?





    ▷ 심인보 : 네. 그래서 필적감정을 받았는데 달라요, 필체가.





    ▶ 이승원 : 진짜요?





    ▷ 심인보 : 네. 그래서 이제,





    ▶ 이승원 : 필적감정 받았군요?





    ▷ 심인보 : 네. 이 책임면제각서가 위조된 것이다라고 주장을 하는 거고, 물론 최 씨 쪽에서는 직접 쓰진 않았어도 도장을 찍어주지 않았냐라고 반론을 하고 있고, 이 동업자는 그 당시 내 도장은 병원에 굴러다니고 있었는데 아무나 찍을 수 있었다 이런 상황입니다. 이런 것들이 지금 재판에서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 이승원 : 복잡하네요. 어쨌든 새로운 정황들이 드러났고, 다음 달 2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또 있네요.





    ▷ 심인보 : 시간이 되나 모르겠네요.





    ▶ 이승원 : 시간이 6분 정도 남았는데.





    ▷ 심인보 : 충분할 것 같습니다.





    ▶ 이승원 :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해서 지금 검찰이 부인 김건희 씨뿐만 아니라 또 최 씨까지 관여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어제 노컷뉴스도 보도를 새로 또 했는데, 이건 또 어떤 건가요?





    ▷ 심인보 : 저희가 뉴스타파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처음으로 보도하고, 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이라는 게 있었고, 거기에 부인 김건희 씨가 ‘쩐주’로 참여했다라는 경찰의 내사 보고서를 입수해서 저희가 보도를 한 거였죠.





    ▶ 이승원 : 그게 작년 보도, 재작년 말,





    ▷ 심인보 : 네, 작년 2월 보도였습니다.





    ▶ 이승원 : 아, 작년 2월.





    ▷ 심인보 : 그런데 그 뒤에 저희가 또 뭘 보도했냐면 장모 최 씨가 지인과 통화를 하면서 지인이 물어봐요. “도이치모터스 요새 시끄러운데 그거 형님이 한 거잖아” 이렇게 물어보니까 “응, 내가 했지.” 이렇게 이야기를 해요.





    ▶ 이승원 : 그 녹취에 따르면?





    ▷ 심인보 : 네. 그 녹취를 저희가 보도를 했는데, 어제 CBS 노컷뉴스가 보도한 내용은 장모의 주식계좌와 도이치모터스의 재무 담당 임원이 있습니다. 이 임원을 포함한 여러 명의 주식계좌가 하나의 IP에서 주식거래를 한 정황이 있다 이걸 검찰발로 보도를 한 거거든요.





    ▶ 이승원 : 검찰발로?





    ▷ 심인보 : 네. 검찰이 지금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으니까 수사하다 그런 게 아마 확보가 됐다고 기자한테 이야기를 한 모양이죠. 그래서 이게 보도가 된 거죠. 그런데 사실 하나의 IP로 여러 계좌를 거래했다는 것은,





    ▶ 이승원 : 그 의미는,





    ▷ 심인보 : 주가 조작 사건에서 보면 굉장히 뻔한 거예요. 왜냐하면 이 사람들이 보통 오피스텔이나 이런 걸 하나 얻어가지고,





    ▶ 이승원 : 빌려가지고.





    ▷ 심인보 : 여러 계좌로 거래를 하면서 특정 주식의 주가를 올리거든요. 그런데 어제 보도에 따르면 주식 거래만 했다는 것까지만 나왔지 특정 주식,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거래했다 이런 이야기는 안 나왔기 때문에,





    ▶ 이승원 : 거기까지는?





    ▷ 심인보 : 아직 검찰이 어디까지 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이승원 : 그래도 언론에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라는 것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으니까 아무거나 흘리진 않잖아요, 검찰이, 흘리더라도.





    ▷ 심인보 : 상당히 수사가 사실이라면 진행이 된 것처럼 보입니다.





    ▶ 이승원 : 그렇군요. 이런 녹취록이, 녹취파일 같은 것 입수해서 보도를 하시는데, 재판에 가면 많은 증거로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나요, 실제?





    ▷ 심인보 : 그렇죠. 실제로 그 당시에 검찰이 저희한테 녹취파일을 좀 줄 수 있냐 이런 요청을 하기도 했었어요.





    ▶ 이승원 : 검찰 측에서?





    ▷ 심인보 : 굉장히 중요한 증거로 보고 있다는 것이죠.





    ▶ 이승원 : 그렇겠네요. 그 뉘앙스 이런 것들이 다 전해지니까. 장모 최 씨 측 손경식 변호사, 이쪽 이야기도 어쨌든 들어봐야 되는데, 입장문을 냈어요. 그 누구와도 주가 조작을 공모하거나 관여한 적이 없다 굉장히 크게 반박을 하고 있는데, 법적조치까지 예고하고 있습니다. 정치공작이라는 반응인데,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심인보 : 저는 그렇게 구분해서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건의 실체가 있고요, 그 사건을 어쨌든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죠. 그런데 사건의 실체는 아직은 모릅니다. 아직은 모르지만, 사실은 너무 많은 냄새가 나는 거예요. 경찰의 내사보고서가 굉장히 구체적이었고, 그리고 도이치모터스의 권오수 회장과 김건희 씨 간의 10년 동안 계속 돈거래한 정황이 있고,





    ▶ 이승원 : 10년 동안?





    ▷ 심인보 : 네. 계속 주식을 사고 팔고 이런 것들은 이미 공개되어 있는 자료에 다 나와 있거든요. 그 와중에 벌어진 사건이다라는 것, 그리고 장모가 스스로 그것을 시인했다, 지인과의 대화 녹취에서. 이런 점을 보면 사건의 실체는 물론 수사를 통해 드러나야겠지만 상당히 근접해가고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이승원 : 지금 나온, 작년 뉴스타파 기사와 노컷뉴스 이런 것들 다 종합해 보면?





    ▷ 심인보 : 네, 종합해보면. 그런데 다만, 이것을 이 시점에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는 거겠죠. 그런데 그건 뭐,





    ▶ 이승원 : 그건 이용하는 사람들 몫이고, 어쨌든 사건은 사건대로 가야 되는 건데.





    ▷ 심인보 : 본인들끼리 알아야 할 일이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승원 : 그렇죠. 그러면 지금 이 녹취파일 같은 경우 보면 장모 최 씨랑 지인 간의 대화들인데, 사실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각 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부인 김건희 씨보다는 어떻게 보면 최 모 씨가 조금 더 가까이 있는 듯한 그런 내용인가요?





    ▷ 심인보 : 그건 사실 잘 모르겠어요. 제가,





    ▶ 이승원 : 이 녹취만 봐서는?





    ▷ 심인보 : 네. 그러니까 제가 쭉 취재를 해본 느낌으로는 김건희 씨가 주식에 손을 많이 댄 건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 재산증식 과정에서 아내인 김건희 씨는 약간 주식 부분을 맡고, 장모는 부동산 부분을 맡고 저는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장모 최 씨의 녹취가 나오고 나서 저도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그 부분은. 그런데 어떻게 보면 그것을 사실은 구분할 수 없을 만큼 경제적인 어떤 공동체, 그냥 다른 사건에서도 장모 최 씨가 돈을 보내야 할 상황에 김건희 씨가 돈을 보내고 이런 정황들이 있어요. 그런 걸 보면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이렇게 섞여있는 게 아닐까 이런 생각도 좀 해봅니다.





    ▶ 이승원 : 조심스럽게 다음 달 2일 1심 선고는 어떻게 예상을 하십니까?





    ▷ 심인보 : 그건 제가 뭐 예상하기는,





    ▶ 이승원 : 안 하시렵니까? 지금까지 나온 내용만 보면.





    ▷ 심인보 :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만 보면 저는 유죄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검찰도 징역 3년을 구형했잖아요.





    ▶ 이승원 : 그렇죠. 3년이나 구형을 했어요, 검찰이.





    ▷ 심인보 : 뭐 구형이 다 받아들여지진 않겠지만.





    ▶ 이승원 : 그렇죠.





    ▷ 심인보 : 유죄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또 법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법리적인 건 또 모르잖아요.





    ▶ 이승원 : 우리나라는 판사에 따라 또 많이 달라지니까.





    ▷ 심인보 : 그렇습니다. 판사님 마음이죠.





    ▶ 이승원 : 알겠습니다. 판사님 마음으로 오늘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타파 심인보 기자였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심인보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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