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적인 집단 감염과 해외 유입 사례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대전 일가족에서 시작된 감염이 교회로 번지면서 사흘만에 누적 확진자가 60명을 넘어섰고, 확진자 중에는 전파 속도가 빠른 영국발 알파 바이러스가 검출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23일) 0시부터 밤 9시까지 중간 집계된 확진자 수는 551명으로, 밤사이 추가되는 인원을 고려하면 오늘(24일) 0시 기준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확진자 수가 600명대로 올라선데 대해 "최근 2주간 환자 수가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갑자기 많아진 것"이라며 "하루 환자수 증가로 전체 상황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반적인 추세가 가장 중요하며 이번 주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해외유입 확진자 수가 40명대 수준을 이어가고 있고 일부 국가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잡는 등 급속히 퍼지고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윤 반장은 "최근 국내 변이 바이러스 검출 비율은 약 40%로, 해외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라며 변이의 유행을 막기 위해 2차 접종까지 완료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