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계속되면서 주말·휴일에도 천명이 넘는 네 자릿수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어제(1일) 0시부터 밤 9시까지 중간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총 천159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날 같은 시간보다 220명 줄었지만, 주말·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오늘(2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확진자는 천200명대, 많게는 천300명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유행을 주도하는 데다 전국 감염 재생산지수도 확산과 억제의 기준점인 1을 웃돌고 있어 당분간 확산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어제 브리핑에서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04이지만, 수도권은 1에 약간 못 미치고, 비수도권은 모두 1을 상회하고 있다"며 "여전히 유행 규모가 크고, 감소세로는 전환되지 않는 아슬아슬한 국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