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중환자의학회가 회복 가능성이 낮은 환자의 중환자실 이용 제한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한중환자의학회는 어제(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학계, 의료계, 시민사회가 제한적인 중환자 병상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중환자실 입퇴실 기준에 합의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학회는 "정부의 병상 동원령에 따라 상급종합병원들이 이미 허가 병상의 1.5%를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으로 내놨고 비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을 10% 이상 축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향후 중등증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허가 병상의 3%를 추가로 동원하면 비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을 30% 이상 줄여야 한다"며 "암, 심장, 뇌 수술 환자의 집중 치료가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뇌·심장·간·신경근골격계 등 말기장부전, 예측 사망률이 90% 이상인 중증 외상·중증 화상, 대량 뇌출혈 등 심각한 뇌기능 장애 등 국제적으로 회복 가능성이 지극히 낮을 것으로 합의된 환자의 중환자실 입실 제한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