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장례지도사협회 이상재 회장 <사진=TBS>]
▶"불구덩이로 뛰어들라는 겁니까"
그러나, 장례 현장에서 일하는 장례지도사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사단법인 장례지도사협회 이상재 회장은 "일반 장례 절차대로 입관하고 염습까지 하게 되면 시신과 밀접하게 접촉할 수밖에 없다"며 "아무리 감염 위험이 없다고 해도 마음이 불안한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습니다. 또 "21일 방역 당국 발표 이후 대형 병원에서는 벌써 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을 받지 않겠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얇은 방호복 한 겹이라도 있다면…."
시신을 통한 감염만 걱정되는 게 아닙니다. 이 회장은 "코로나19의 경우 사망자의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이 같이 확진되는 경우가 많다"며 "고인이 숨진 뒤 바로 장례식을 치르다가 장례식장에서 감염이 확산될까 걱정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도 시신을 운구할 때에는 유가족의 마음 안정을 위해 방호복을 입지 못하고 있는데 방호복이라도 지원해준다면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고 일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고시 개정과 함께 코로나19 사망자 장례 관리 지침을 개정해 감염 예방을 위한 세부 방역 수칙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유가족에게는 충분한 애도의 시간을 주어지고, 장례지도사에게는 안심하고 고인을 보내드릴 수 있는 안전한 지침이 마련돼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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