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언론노조 "공영방송에서 정치권 손 떼라"...연내 입법 촉구

국윤진 기자

tbsfact@tbs.seoul.kr

2022-09-2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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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언론노조, 공영방송 정치독립법 연내 처리 촉구 결의대회<사진=언론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여야를 향해 "정치권은 공영방송에서 손을 떼라"며 '공영방송의 정치 독립 입법'을 촉구하는 100일간의 집중행동에 나섰습니다.

    전국언론노조는 TBS를 포함해 KBS, MBC, EBS 등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 강화를 위한 법안의 연내 처리를 완결하기 위해 오늘(2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00일간 집중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언론노조는 투쟁결의문에서 "방송을 장악할 뜻이 없고 공영방송 거버넌스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던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가 인수위를 끝내고 출범하자마자 태도를 바꿨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예산 삭감으로 TBS를 길들이려는 오세훈 서울시장보다 한술 더 떠 방송 내용에 대한 감사를 청구하는가 하면 TBS설립조례 폐지안(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의회가 공영미디어를 없애거나 국회가 공영미디어의 주요 재원인 수신료 폐지, 민영화를 검토하겠다는 발상 등 최근 국민의힘이 내놓거나 추진 중인 안들은 과연 공영미디어에 대한 이해와 철학이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언론노조는 또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정부 집권 당시 '공영방송 정치독립' 약속을 결국 이행하지 않았고 그 결과 공영방송이 다시금 정치의 한 복판에서 위기를 겪게 만들었다"며 "상황을 이렇게 만든 것에 일말의 책임감을 느낀다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책임 정당의 면모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언론노조, TBS조례 폐지 조례안 철회 촉구<사진=언론노조>

    앞서 언론노조는 어제(20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앞에서 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TBS 폐지 조례안' 상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400여 명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볼모로 마음에 안 드는 방송을 때려잡겠다는 취지의 언론탄압을 중단하라"며 "조례폐지안이 상위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의견이 시의회와 서울시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류밀희 언론노조 TBS지부 부지부장은 "직원들의 소중한 일터이자 수도권 유일의 공영방송을 문 닫게 만드는 이 조례폐지안이 과연 합당한지 꼼꼼히 심사해주길 바란다"며 "(방송의) 편파성 논란에 대해서 자체적으로 공정성을 지키고자 하는 노력들이 있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TBS지부는 노동자들의 일자리 사수와 방송 독립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이 자리에서 밝힌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회견에는 언론노조의 윤 위원장과 조정훈 TBS지부장을 비롯해 김두식 미디어발전협의회 의장(imbc지부장), 조성은 전국신문통신노조협의회의장(국민일보지부장), 정형택 SBS본부장, 강성원 KBS본부장, 이종풍 EBS지부장, 반태경 CBS지부장, 이재원 헤럴드지부장, 조화윤 KBS미디어텍 지부장, 배승현 아리랑국제방송지부장, 송창용 국악방송지부장, 심낙환 시청자미디어재단지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시의회가 조례안을 철회하고, TBS의 역할을 공개적으로 논의할 '지역 공영방송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서울시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TBS 폐지 조례안' 상정에 이어 오는 26일 여론수렴 공청회를 여는 등 올해 말까지 조례안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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