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해 2∼6월 암 수술 환자 지난해보다 만천명 감소"

이종억 기자

jolee@tbs.seoul.kr

2024-09-0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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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쳐가는 병원 내원객, 사진=연합뉴스 ]  

    의료 대란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집단휴진이 시작된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암 수술을 받은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만천여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2∼6월 전국 상급종합병원에서 암 질환으로 수술받은 환자 수는 5만7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만천여명, 16.3% 줄었습니다.

    특히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의 암 수술이 크게 줄었습니다.

    올해 2∼6월 빅5 병원에서 암 수술을 받은 환자는 2만5백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줄었습니다.

    이는 빅5 병원의 의료진이 암 수술을 집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 병원의 집단 휴직 또는 파업 참여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윤 의원은 "암 수술까지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정부는 의료 공백이 없다는 안일한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며 "정부는 환자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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