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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보안관 vs 배움터지킴이…"아이들 안전 차별 없어야"

권예림

tbs3@naver.com

2018-01-2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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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초 학교보안관<사진=tbs 기자>
숭례초 학교보안관<사진=tbs 기자>
  • 【 앵커멘트 】
    서울 시내 초·중·고등학교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근무하는 '학교보안관'과 '배움터지킴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사업 주체가 달라 아이들 안전과 형평성 문제가 거론됩니다.

    <현장 속으로>, 권예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성북구 숭례초등학교.

    방학 기간에도 운영 중인 방과후 수업과 돌봄교실로 하루 200~300명의 학생들이 오갑니다.

    아이들 사이에서 학교보안관 김홍식씨는 외부인 출입 관리에 분주합니다.

    【 INT 】김홍식 / 숭례초 학교보안관
    "(외부인들이) 들어와서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에…많이 줄어들었고 지금 완전 자리잡혔죠."

    2011년에 도입된 학교보안관 제도는 서울 시내 국공립 초등학교 562곳에 학교당 2~3명씩 천187명 규모로 운영됩니다.

    학교보안관의 중요성을 가장 크게 체감하는 건 학생들입니다.

    【 INT 】숭례초 6학년 학생들
    "보안관 아저씨가 있어서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어요./도움을 많이 받는데 공이 어디에 올라가거나 하수구에 뭔가 빠지면…"

    서울시가 학부모 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79%는 보안관 제도가 학교 안전에 기여했다고 답했습니다.

    학교보안관의 판박이인 배움터지킴이도 있습니다.

    둘 다 80% 이상이 퇴직 경찰, 군인 출신입니다.

    시교육청 소관인 배움터지킴이는 사립 초등학교 등 740여 곳에 총 900여 명이 배치돼 있습니다.

    유사시에 대비해 올해 근무 연령이 만 70세까지로 제한된 보안관과 달리 배움터지킴이는 나이 제한이 없습니다.

    【 INT 】학부모
    "아이들 안전에 차별 있어서는 안 되죠. 배움터지킴이 연령도 70세로 낮춰야 하지 않을까"

    배움터지킴이는 자원봉사자로 위촉돼 서울시에서 관리하는 기간제근로자인 학교보안관의 약 60% 수준의 활동수당을 받는 게 전부입니다.

    【 INT 】이정훈 / 서울시의회 의원
    "제도 개선이 어렵다면 현재 서울시교육청에서 제시하고 있는 생활임금 적용되는 게 필요하고"

    교육공무직 정년인 60세를 적용하면 배움터지킴이의 90% 이상이 위촉 해지 대상이라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입니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배움터지킴이의 활동 실비를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tbs뉴스 권예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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