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50만 원짜리 명품 구입한 블로그가 폐쇄?

이예진 기자

tbsnews@tbs.seoul.kr

2020-06-3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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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요즘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는 분들 많은데요.

    이같은 SNS마켓 이용자 3명 중 1명은 쇼핑피해를 봤다는 서울시의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5월 중순, A씨는 구매대행 블로그를 통해 명품 시계를 350만원에 구매했습니다.

    판매자는 배송기간이 2주 정도 소요된다고 했지만, 시계를 기다리는 사이 해당 블로그는 지난달 초 갑자기 폐쇄됐습니다.

    최근 블로그와 같은 SNS마켓이 새로운 쇼핑 플랫폼으로 급부상하면서, 이같은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소비자 4천명을 대상으로 'SNS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최근 1년간 2천여 건의 피해가 신고됐습니다.

    피해금액만 2억 3천만원에 이릅니다.

    피해 유형별로는 주문취소나 반품· 환불 거부가 84%로 가장 많았습니다.

    【 인터뷰 】정지연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장
    "관련 법을 지키지 않거나 몰라서 못 지키는 경우도 있고. 소비자 피해가 주문취소를 안해주거나 환불을 거부하고 연락이 안돼 생기는 불만들로 집중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피해신고가 가장 많았던 SNS플랫폼은 '카카오'로 80%를 차지했고, 피해유형은 '허위․과장 광고'가 54%로 가장 높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과장된 사실을 통해 거래한 경우, 형사고소도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이청아 변호사 / 법무법인 '방향'
    "허위 사실 고지 부분이 거래상 신의성실의 원칙상, 그것에 비추어 비난받을 정도에 해당되면 사기에 해당되므로 이런 경우 SNS마켓 판매자를 상대로 형사고소를 할 수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서울시는 SNS마켓을 이용할 때 통신판매신고번호와 같은 사업자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현금결제만 가능한 거래는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TBS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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