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코로나19 추석 장보기도 '드라이브 스루'

김승환 기자

rookie@tbstv.or.kr

2020-09-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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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추석 대목을 앞두고, 평소 같으면 각 지역의 농산물 등 특산품 판매도 증가할 시기죠.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명절을 앞두고 농가들이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자구책을 찾고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주차장에 줄지어 서있는 천막 안에는 각 지역에서 올라온 특산품으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이 천막으로 차들이 다가와 필요한 물건을 찾습니다.

    【 현장음 】
    "식혜 한 병만 주세요. (여기 있습니다.)"

    경마공원 주차장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전통시장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장을 찾는 손님이 줄자 농가에서 마련한 자구책입니다.

    【 기자 】
    시장 앞에서 나눠주는 팸플릿입니다. 천막 별 제품과 가격이 모두 적혀 있기 때문에 필요한 물건이 있는 곳에 가면 긴 대화를 하지 않아도 물건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손님과 상인의 거리는 멀어졌지만 전통시장의 매력에 마음은 더 가까워졌습니다.

    【 INT 】왕연희 / 경기도 의왕시
    "인터넷으로 사다 보면 보는 거하고 다른 면이 많더라고요. 여기는 직접 보니까 괜찮더라고요."

    【 INT 】이환진 / 바로마켓자치회 부회장
    "(시장은) 덤이라는 문화가 발달됐어요. 온라인보다는 오히려 약간 불편한 부분도 있지만 다 보상을 받는 거죠.

    꽃 향기로 가득한 고양꽃박람회도 올해는 드라이브 스루로 바뀌었습니다.

    차 안에서 필요한 품목을 적어주면 직원들이 차에 실어줍니다.

    【 INT 】진태을 / 고양국제꽃박람회 운영본부장
    "코로나19로 인해서 화훼소비가 굉장히 안 되는 상황입니다. 농가를 도와주기 위한 방편으로…."

    바로마켓 전통시장은 내일까지 과천 경마공원, 고양꽃박람회는 다음 달 11일까지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립니다.

    장마에 태풍까지 겹치면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농가들.

    코로나19가 한가위의 장보기 풍경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TBS 김승환입니다.

    #코로나19 #전통시장 #바로마켓 #고양꽃박람회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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