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김포도시철도 노조 파업, "임금 인상" vs. "재정 부족"

김승환 기자

rookie@tbstv.or.kr

2020-10-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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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하루평균 6만여 명이 이용하는 김포도시철도의 노조가 오늘부터 나흘간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열차 이용에는 차질이 없지만, 사고에 대처할 인력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는데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보이고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김포도시철도 노동조합이 오늘 오전 5시부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전체 직원 229명 가운데 36%인 83명이 나흘간 참여합니다.

    【 기 자 】
    김포도시철도는 무인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배차 간격이나 열차 이용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다만 파업으로 안전인력이 줄면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처는 늦어질 수 있습니다.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와 재정 부족을 이유로 이를 거부하는 사측의 대립으로 일어난 파업이지만 재정 부족에 대한 입장부터 큰 차이를 보입니다.

    노조는 서울교통공사가 운영비보다 낮은 예산으로 김포도시철도의 사업권을 받고, 적자가 나자 직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 INT 】이재선 / 공공운수노조 김포도시철도지부장
    "계약도 문제지만 금액 자체가 운영비로 다 쓰인 게 아니에요. (서울교통공사가) 차감해 가는 금액 때문에…. 설립 때부터 타당성이 없었다는 거죠."

    반면 김포도시철도는 예상하지 못한 비용으로 인한 손실일 뿐 초기 계약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무인 운행 시스템이 정착된 만큼 인원 감축을 고려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 INT 】권형택 / 김포도시철도 주식회사 대표이사
    "최저임금이 오른 것도 있지만 인증제도 생겨서. 그게 다 비용요소예요. 하다못해 자동화되면 (인력) 재배치하는 게 정상적이지 않습니까."

    김포도시철도 노사가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노조는 오는 23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다음 달까지 파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TBS 김승환입니다.

    #김포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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