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손기정 체육공원 역사·문화·체육 공존 공간으로 탈바꿈

정선미 기자

tbscanflysm@tbs.seoul.kr

2020-10-2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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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대한민국에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건넨 선수죠,

    마라토너 고 손기정 선수를 기념하는 서울 만리동의 '손기정 체육공원'이 4년 만에 역사와 문화·체육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해 오늘(28일)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정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 자 】
    【 현장음 】
    "(팡파르)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주변 시민들의 동네 체육공원으로 사용되던 손기정 공원이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새 모습으로 재탄생했습니다.

    【 스탠딩 】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손기정 선수가 금메달을 따고 부상으로 받은 월계수 나무입니다."

    시상대에 올라 가슴의 일장기를 가렸던 월계수 묘목이 80여 년의 세월 동안 굳건히 자랐습니다.

    하지만 1997년 체육공원으로 지정된 '손기정 체육공원'은 축구장 중심의 동네공원으로 사용되며 특색을 잃었습니다.

    2017년부터 진행된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이곳의 원래 의미를 살려 러닝 트랙을 깔고 손기정 선수의 유품이 가득한 '손기정 기념관'을 만들었습니다.

    【 INT 】이준승 / 손기정 기념재단 사무총장
    "손기정 선수의 유품이 지난번 전시보다는 7배 정도 많이 나왔습니다. 실제적인 유품만 147점 사진 자료까지 하면 200여 점이 넘는…."

    50년 넘게 베를린 박물관에 보관됐던 올림픽 부상 청동 투구를 비롯해 손 선수가 베를린으로 향할 때 자신의 등번호와 이름을 적었던 열차표도 전시됐습니다.

    손기정 체육공원에서 걸어 3분이면 도착하는 서울로7017에서 옛 서울역 옥상으로 바로 연결되는 길도 함께 열렸습니다.

    【 INT 】오준식 / 손기정 재개장 행사 총감독
    "트랙을 만들어 놓고 놨더니 매일, 매주 점점 이용하시는 분들이 너무너무 늘어나서…. 효창공원, 남산으로 이어지는 아주 좋은 위치입니다. 그래서 서울로를 활용하면서 남산까지 달리고…."

    서울시는 손기정 체육공원과 서울역, 남산을 잇는 보행로에서 많은 시민이 걷고 쉬며 삶의 활력과 위로를 얻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TBS 정선미입니다.


    #손기정 #손기정체육공원 #재개장 #서울로7017 #서울역연결 #서울역에서남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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