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코로나 시대 상생' 착한 건물주사업 호응

최양지 기자

yangji522@hanmail.net

2021-01-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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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인천에서 건물 임대료를 낮게 올리면 건물 보수비를 지원해주는 사업을 지난해 처음 시행했습니다.

    건물주와 소상공인 모두 반응이 좋아 올해는 사업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최양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천 부평구에 있는 2층 건물.

    지은 지 40년이 넘은 오래된 건물이지만 최근 보수를 마치고 새 건물로 탈바꿈했습니다.

    이 건물의 주인은 지난해부터 2029년까지 10년간 임대료를 올리지 않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이승환 / 건물주
    “(세입자들한테) 월세 좀 조정을 해달라든가 월세가 입금이 늦는다 이런 연락을 많이 받죠. 같이 상생하는 부분에서 지금 어려운 시기 다같이 버텨야 되는 거니까 조금이라도 서로 도움이 된다는 게 의미가 있는 거죠.”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절반 가까이 준 상인들은 임대료 인상 걱정을 덜었습니다.

    【 인터뷰 】박상도 / 임차인
    “일단은 임대료가 가장 (부담이) 크죠. 인건비 아껴서 임대료 낸다고 생각하니까. 10년 동안 안 올린다고 하면 많이 도움이 되죠.”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10년간 임대료를 2%보다 적게 인상하면 최대 2천만 원의 건물 수리비를 지원하는 상생협력상가사업.

    지난해에만 인천에서 건물 7곳이 이 사업에 동참했습니다.

    【 스탠딩 】
    인천시는 보수비를 지원한 건물에 인증 현판을 붙이고 매년 협의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인천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업 시기를 앞당기고 올해 사업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변주영 본부장 / 인천시 일자리경제
    "21년에는 10개 상가 규모로 확대를 할 겁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중대하지 않습니까. 당초보다 시기를 당겨서 3월 경에 조기 시행할 계획이고요.

    경영난으로 꽁꽁 얼어붙었던 자영업자들의 마음이 지자체의 상생 노력으로 조금씩 온기가 퍼져가고 있습니다.

    TBS 최양지입니다.

    #착한건물주 #상생 #소상공인 #상생협력상가사업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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