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올 하반기 수도권 3만 가구 사전 청약을 발표했습니다.
사전청약 대상 지역의 분위기는 어떤지 채해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현장음 】김수상 /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사전청약 제도를 통해 내년까지 총 6만 2천 호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올해는 7월과 10월, 11월, 12월 네 차례에 걸쳐 총 3만 호를 공급하겠습니다."
7월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과 위례신도시 등 4곳에 대한 사전 청약을 시작으로 10월 부천 원종,
남양 주왕숙2 등 모두 11곳서 공급이 이뤄집니다.
이어 11월 하남 교산과 과천 주암 등 4곳, 12월 동작구 수방사 등 모두 10곳에서 사전청약이 진행됩니다.
전체 물량의 절반가량인 만 4천 세대는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됩니다.
사전청약 대상지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에 있는 동작구 수방사 인근에는 신혼희망타운 200세대가 예정돼 있습니다.
사전청약을 통해 공급시기를 1~2년 앞당길 수 있는 만큼 집값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 인터뷰 】동작구 본동 인근 공인중개사 (음성변조)
"하반기가 되도 금액이 덜 올라갈 여지가 있죠. 오래된 아파트에 대해서는. 젊은 사람들은 새 아파트를 사고 지금 거의 (아파트) 매매를 주도하시는 30대분들이었잖아요. "
또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돼 자녀들의 집값 걱정을 덜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 인터뷰 】임권채/ 동작구 본동
"제 자식과 손주를 생각하더라도 이러한 부지가 그냥 있느니 개발이 되서 조금이나마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받았으면 하는 마음이죠. 직장생활을 해서 평생동안 모으더라도 아파트 25~30평짜리를 산다는게 불가능한 얘기잖아요."
올 7월 가장 먼저 1,100세대에 대한 사전청약이 시작되는 인천 계양지역 주민들 역시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이정숙/ 인천시 백촌동
"여기서 사는데 자녀가 셋인데 다 출가할 나이들이에요. 애들이 서울로 직장을 다니더라도 가깝고 좋잖아요. 그래서 기대를 진짜 가지고 있어요. 부동산에 가서 물어보고 그래. 어떻게 하면 들어갈 수 있을까해서 행여라도 놓치면 애들이 어디로 갈까 이런 생각이 들어가지고."
10월 2차 청약이 예정된 부천 원종지구는 사전청약의 영향으로 전월세 물량이 줄었습니다.
【 인터뷰 】허윤조 / 공인중개사
"일부러 서울에서 이쪽으로 전입해오는 부분이 많이 있고 젊은 층들은 집을 살 수 있는 능력도 되는데 오히려 청약을 활용해서 대장신도시를 노리고 전·월세입자로 사는 경우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거의 매물이 없다시피하고…."
사전청약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집값을 안정시키고 물량 공급을 앞당겨 주택난을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TBS 채해원입니다.
#3기신도시 #사전청약 #신혼부부 #수도권 #집값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