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지난달 체납자들의 가상자산을 강제 징수한 이후 지방자치단체들의 가상자산 추적 시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시가 고액 체납자들의 250억원대 가상화폐를 압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서울시 38세금징수과는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3곳에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고액 세금체납자 개인 836명과 법인대표 730명 등 천566명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이 가운데, 즉시 압류가 가능한 경우인 676명의 860개 계좌에 있는 가상화폐를 압류했으며, 나머지도 신속히 압류 조치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압류당한 가상화폐 평가금액은 251억원, 가상 자산을 압류당한 체납자들의 총 체납액은 284억원입니다.
고액 체납자가 은닉한 가상화폐를 찾아내 압류까지 한 것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