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용산 '옛 방위사업청 터' 반세기 만에 열렸다

유민호 기자

mino@tbs.seoul.kr

2021-04-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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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멘트 】
    6·25 전쟁 직후부터 60년 넘게 접근할 수 없었던 용산 '옛 방위사업청 터'가 시민들에게 공개됐습니다.

    미군기지 북측에 자리한 넓은 땅이 용산공원으로 새롭게 편입됩니다.

    유민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건물 안을 둘러보는 사람들의 눈빛이 진지합니다.

    반세기 넘게 접근할 수 없었던 용산 미군기지 옛 방위사업청 터가 시민들에게 공개됐습니다.


    해병대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본관 건물.

    일본, 미군이 아닌 우리 군이 직접 만들어 의미가 깊은 곳입니다.

    국방조달본부와 방위사업청이 거쳐 갔지만, 6·25 전쟁 직후 건립된 원형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곳 초대 해병대사령부 건물을 포함해 옛 방위사업청 터가 용산공원으로 편입됩니다."


    서울광장 면적의 7배에 이르는 약 8만7천㎡ 규모 군사시설이 공원으로 재탄생하는 겁니다.

    이번 공개는 용산공원 조성계획에 국민 목소리를 담아낼 국민참여단이 터를 둘러보고, 공원의 미래를 논의할 수 있도록 마련됐습니다.

    오늘(23일)부터 사흘간 참여단 300명이 서울시가 운영하는 '용산기지 둘레길' 산책과 더불어 이곳을 찾습니다.

    【 인터뷰 】 한명숙 / 용산공원 국민참여단
    "둘레길부터 여기는 일반인이 처음 올 수 있는 곳이라고 해서 국민의 대표로 온 것 같아서 뿌듯하고요."

    참여단이 제시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오는 6월까지 용산공원 국민권고안이 마련됩니다.

    【 인터뷰 】 김홍렬 주무관 / 서울시 도시계획국
    "용산공원 조성의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근현대사의 연결뿐 아니라 우리가 용산공원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간다는 큰 의미의 부지가 여기입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참여단 뿐 아니라 일반 시민까지 공개를 확대해 폭넓게 의견을 듣기로 했습니다.

    TBS 유민호입니다.

    #용산공원 #방위사업청 #용산미군기지 #용산기지둘레길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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