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인천의료원장 "원숭이두창 의심자 격리치료…건강 양호"

장행석 기자

rocknr@tbs.seoul.kr

2022-06-2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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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의료원<자료사진=인천광역시의료원>

    국내 첫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 2명 중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된 내국인 남성 A씨가 비교적 건강한 상태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오늘(22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원숭이두창 의사환자 A씨는 뾰루지 등 피부병변 증상 외에 발열도 없고 건강한 상태"라며 "공기 순환이 차단된 음압병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원장은 이어 "원숭이두창은 특별한 치료 약이 없는 상태"라며 "A씨는 기존에 쓰던 다른 바이러스 치료제를 사용해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 초기 여러 가지 약물을 시험해보다가 효과가 있는 약을 사용한 것처럼 원숭이두창도 비슷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원장은 "원숭이두창은 공기 전파보다 직접 접촉에 의해 퍼질 수 있는 병인 만큼 시민들이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 의사환자인 내국인 A씨와 외국인 B씨를 상대로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어제 독일에서 귀국한 A씨는 입국 전인 지난 18일 두통 증상이 있었고, 입국 당시에는 37도의 미열·인후통·무력증·피로 등 전신증상과 피부병변을 보였습니다.

    인천공항 입국 후 스스로 질병청에 의심 신고를 했고, 공항 검역소와 중앙역학조사관에 의해 의사환자로 분류됐습니다.

    A씨는 공항 격리시설에서 대기 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한편 외국인 B씨는 지난 19일부터 인후통·림프절 병증 등 전신증상과 함께 수포성 피부병변 증상이 발생했으나 그제 입국 당시 공항에서 '증상이 없다'고 신고해 검역장을 그냥 통과했고 어제 오전에야 부산에 있는 병원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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