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고무장갑도 본사서 사야하는 필수품목?…서울시, 프랜차이즈 본사에 조정 요구

국윤진 기자

tbsfact@tbs.seoul.kr

2022-11-2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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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내의 한 카페 <사진=연합뉴스>]
      
    서울 지역의 주요 치킨·커피 프랜차이즈 본사 대다수가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물품들을 가맹점이 반드시 사야 하는 필수품목으로 지정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7∼9월 치킨·커피 가맹본사의 필수품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30곳 가운데 29곳에서 시중에서 구매 가능한 일회용품 등 부적합 물품을 필수품목에 포함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필수품목은 가맹점이 본부나 본부가 지정하는 업체로부터 반드시 사야 하는 품목으로, 필수적인 주재료 외에도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는 고무장갑, 휴지통, 냉장고 등이 포함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시는 이번에 서울에 본부를 둔 커피·치킨 가맹회사 중 서울 내에서만 40개 이상의 가맹점을 운영하는 30곳을 대상으로 사업 현황, 가맹점 영업조건, 매출 등의 내용이 담긴 정보공개서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29곳이 냅킨·젓가락 등 시중 구매 가능한 일회용품과 고무장갑·행주·진동벨 등 일반 공산품을 필수품목에 포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시는 일반 공산품은 가맹점 유통·품질관리에 필수적인 물품이 아니라며 조정을 제안했고 21개 업체에서 이를 따랐습니다.

    A 커피 가맹본사는 커피머신과 우유 등 89개 항목을 필수품목에서 제외했고, B 치킨 가맹본사는 사용량이 많은 재료인 식용유를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필수품목에서 제외된 물품은 가맹점주들이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고, 본사가 가맹점주 통제 수단으로 이용하지 못하게 된다고 서울시는 전했습니다.

    또 정보공개서에 필수품목 내용을 누락했거나 제대로 안내하지 않은 9개 가맹본부에 대해서도 보완을 요청해 수정을 완료했습니다.

    아울러 정확한 현장 상황 파악을 위해 올해 말까지 치킨·피자·햄버거·떡볶이·커피 등 5개 분야 외식업종 가맹점 500곳을 찾아 실태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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